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해외긴급구호대 합동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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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해외긴급구호대 합동훈련 실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3.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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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유관기관 합동훈련…해외 재난 대비 구조역량 강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활동 모습 (사진 소방청)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활동 모습 (사진 소방청)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최병일)는 3월 23~24일 경기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 붕괴건물훈련장에서 해외긴급구호대 역량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외긴급구호대(KDRT: Korea Disaster Relief Team)는 해외에서 대형재난 발생 시 재외국민 보호와 재난발생국 국민을 구조하기 위한 단체로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훈련은 중앙119구조본부 10명, 한국국제협력단 5명, 국립중앙의료원 6명,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1명 등 총 22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제 해외 구조출동 상황을 가정해 숙영지를 구축하고 36시간 동안 무박으로 진행한다.

1일차에는 각 기관별 역할 숙지와 숙영 장비 설치, 지휘소 운영 절차 훈련 등을 진행하고,  2일차에는 숙영 텐트와 지휘소 철수, 해외 출동단계별 임무 교차 확인 등 향후 국제출동과 재등급 분류를 대비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는 2011년 세계에서 18번째로 최고 등급인 헤비등급을 획득해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16년 재등급분류를 통해 다시 한 번 최고 등급을 받았고, 2021년 재등급분류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미뤄져 2023년에 수검을 받을 계획이다.
 
출동사례로는 2019년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25명사망, 1명실종) 시 희생자 18명을 수습했으며 2015년에는 네팔 카트만두에서 지진(규모 7.9/7,675명 사망)이 발생했을 때 희생자 8명을 수습했다.

최병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해외에서 대형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한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 국제구조대의 역량 강화와 수준 높은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