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치의 원산지에 대한 한-중 양국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김치 원산지(origin of Kimchi)‘를 검색하면 결과 화면에 ’중국(China)‘이라는 문구와 함께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등장해 많은 한국인들의 공분을 사는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미국 한인 차세대 단체 ‘아시안 아메리칸 유스 카운슬’(Asian American Youth Council, AAYC) 회원들이 구글 측에 단체로 항의메일을 보냈고 구글은 불과 1시간 여 만에 결과를 대한민국(Korea)으로 바꾸고 오성홍기도 검색화면에서 사라지도록 조치했다.

AAYC 측은 “미국 내 IP(인터넷 프로토콜)를 가진 이용자들의 항의가 구글 측을 압박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회원뿐 아니라 지인과 친구들을 동원해 1,000여명이 단시간에 동시 다발적으로 수정요청 메일을 보냈다”며 “단순히 만들어진 똑같은 메시지를 복사해 보내는 것보다, 보내는 이마다 김치의 ▲유래 ▲역사 ▲한국에서의 김치의 중요성 등 주요 부분을 달리한 메시지를 보내도록 했다”고 전했다.

메일은 2월 4일(현지시간) 밤 9시에서 10시 사이에 집중 전송됐으며, 구글 측은 11시 15분경 검색 결과 내용을 수정했다.

서정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