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 기념책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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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 기념책자 발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11.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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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과 고려인 이주사, 역대 한인회장 인터뷰, 원로들의 이야기, 교민 기고 등 수록
카자흐스탄한인회가 11월 17일 발간한 ‘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 기념책자 (사진 카자흐스탄한인회)
카자흐스탄한인회가 11월 17일 발간한 ‘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 기념책자 (사진 카자흐스탄한인회)

카자흐스탄한인회(회장 임병율)가 ‘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 기념책자를 11월 17일 발간했다.  

‘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 기념책자 발행은 임병율 12대 한인회장이 회장선거에서 내세운 공약이 추진된 것이다. 올해 초 발행을 위한 실무 모임이 시작됐고, 약 11개월에 걸쳐 인터뷰와 집필, 교정, 디자인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 중순 한국에서 인쇄를 마무리했다.

기념책자 발행은 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을 맞아 사라져가는 한인들의 이주 역사를 수집·정리해 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한인사회의 미래 방향성을 찾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  

카자흐스탄한인회가 11월 17일 발간한 ‘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 기념책자 (사진 카자흐스탄한인회)
카자흐스탄한인회가 11월 17일 발간한 ‘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 기념책자 (사진 카자흐스탄한인회)

책자는 총 375페이지 분량으로, ▲인사말·발간사·축사 ▲카자흐스탄 소개 ▲이주사(한인과 고려인) ▲역대 한인회장 인터뷰(8명) ▲한인사회 원로들의 이야기(13명) ▲교민 기고(30명) ▲카자흐스탄 한인사회 기관과 단체 ▲편집 후기로 구성됐다.

기고문 중에는 <나는 재카교포 1.5세이다_이슬비>, <카자흐에서 찾은 인연, 카즈다모_진재정>, <행복한 아이들의 나라 ‘카자흐스탄’_윤가빈>의 글이 발간위원에 의해 선정, 포함됐다.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는 ‘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 기념 책자 발행을 마무리하는 출판기념회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발간위원과 주요인사 등 소수만 초청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임병율 한인회장은 “역사의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마음으로 기념책자 발행을 시작했는데, 갑작스런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정보다 일찍 발행을 마무리 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한국인의 30년 역사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주년’ 기념책자 출판 기념회가 11월 1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렸다. (사진 카자흐스탄한인신문)  
‘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 기념책자 출판 기념회가 11월 1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렸다. (사진 카자흐스탄한인회)  

김흥수 주알마티총영사는 축사에서 “역사를 기록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12대 한인회에서 ‘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 기념 책자를 발행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조성관 발간위원장은 “기념 책자 발행을 위한 발간실무위원들의 수고가 많았고, 이 일은 카자흐스탄한인회의 가장 큰 업적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을 받아 ‘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 기념 책자를 발행할 수 있도록 도운 유지연 영사는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한국인의 30년 역사에 대한 좋은 자료를 남기게 됐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한인회 측은 ‘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 기념 책자를 교민 한 가정당 한 권씩 수령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기념 책자 수령을 희망할 경우, 카자흐스탄 한인회와 한인신문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