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폭동·독립운동·케이팝, 캘리포니아주 교육과정에 넣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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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폭동·독립운동·케이팝, 캘리포니아주 교육과정에 넣어야”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0.0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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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한인사회, 주 교육부에 인종학 과목 6개 분야 강의 계획 전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육과정 중 한 과목으로 자리 잡을 ‘인종학’ 교과서 내용 중에 한인역사를 포함하기 위한 한인 교육 공동체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한인 교육 공동체 구성원들은 9월 한 달간 이어진 인종학 모델 커리큘럼의 2차 현장 의견수렴 기간에 모두 6개 분야의 ‘강의 계획(Lesson Plan)’을 제출했다.

한인 교육 공동체가 제출한 주제는 ▲LA폭동 ▲도산 안창호 ▲김영옥 대령 ▲새미 리 ▲독립운동 ▲케이팝 등이다.

이번 의견수렴은 지난 2016년 9월 통과된 캘리코이나주 의회 법안(AB 2016)에 근거해 9~12학년의 공립고 학생들이 졸업 전 인종학 교과서의 내용을 이수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울러 한인 교육 공동체는 한인사 관련 내용이 인종학 교과과정에 포함되도록 촉구하는 서한도 함께 발송했는데 이 서한에는 최석호·샤론 쿼크-실바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 제임스 나 치노밸리 교육위원 등 많은 인사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또한 개설된 온라인 청원 플랫폼 ‘Fight for the Inclusion of Korean American Studies in CA’s Ethnic Studies Model Curriculum’에 모두 5,518명이 참여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의 많은 지지와 성원도 받고 있다.

한인 교육 커뮤니티는 그레이스 조 CSU Fullerton 교수, 수지 오 박사 주도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면서 탄생했으며, 김성순 IKEN(세계한인교육자네트워크)회장을 간사로, 모델 커리큘럼 집필진(장태한 UC Riverside 교수, 존 박 UCSB 교수, 엘렌 박 교장, 헬렌 강 교사, 강은지 교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우리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아태교육위원협회(APISBMA)와 연대해 가주 인종학 모델 커리큘럼에 한국 관련 내용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PISBMA’(Asian Pacific Islanders School Board Member Association)란 주 내 75 만에 달하는 아시아태평양계 초중고교 학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아태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현직 아태계 교육위원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를 일컫는다.

한편 주 교육부는 2차 현장 의견수렴에서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시안 내용을 수정한 후, 11월 개최 예정인 교육 개정위원회(Instructional Quality Commission, 주교육위원회 산하 자문기구)에 상정할 예정이다.

주로스앤젤레스한국총영사관은 “향후에도 한인교육자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해 한인사회의 역사와 미국 사회에의 공헌을 학교 교과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한인커뮤니티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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