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미얀마 농가에 채소·곡물 종자키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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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미얀마 농가에 채소·곡물 종자키트 지원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6.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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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500개 전달 ... 수혜 인원 20만 명 예상

파종 후 1~3개월이면 수확이 가능한 우량 종자

코로나19 대응 위한 손세정대 설치 약속, 마스크도 지원
한국국제협력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11종의 텃밭용 종자키트 4만500개를 지원한다.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11종의 텃밭용 종자키트 4만500개를 지원한다. 종자를 심는 미얀마 어린이들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코이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11종의 텃밭용 종자키트 4만5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6월 12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 소재 농축산관개부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종자키트 및 코로나19 방역 물품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식에는 이상화 주미얀마 한국대사, 이연수 코이카 미얀마사무소장, 아웅 뚜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11종의 텃밭용 종자키트 4만500개를 지원한다.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11종의 텃밭용 종자키트 4만500개를 지원한다. 6월 12일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종자키트 및 코로나19 예방 물품 기증식’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측은 이번 지원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별 이동 제한 및 생계 곤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농촌 지역 영세 농가를 지원하고, 미얀마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종자키트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종자키트는 우기에도 1~3개월이면 잘 자라는 옥수수, 줄콩, 토마토, 호박, 오이 등 총 11종의 채소 및 곡물 종자로 구성됐다.

코이카는 종자키트와 함께 종자별 재배 방법을 안내하는 리플렛을 농민들에게 제공하고, 현지 농촌지도사를 통한 농촌 현장 지도와 모니터링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종자키트는 미얀마 10개주, 27개 타운십의 영세 농가와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전달될 예정이며 수혜 인원은 모두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소요 예산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농촌지도 역량강화사업'의 계획 일부를 수정해 마련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11종의 텃밭용 종자키트 4만500개를 지원한다.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11종의 텃밭용 종자키트 4만500개와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이연수 코이카 미얀마사무소장은 “우기에도 농촌 지역 주민들의 영양 공급 및 식량자원 확보에 기여하고, 농촌지도사 현장 지도활동을 통한 작물 재배법 지도를 병행할 것”이라며 “미얀마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계획에서 농업분야 액션플랜(행동계획)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이카는 지난 12일 미얀마 136개 마을에 손 세정대 설치를 약속하고, 마스크 및 체온계 등 방역물품도 전달했다. 이중 110개 마을은 특히 코이카가 지난 2014년부터 진행 중인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시범마을로 한국의 농촌개발 경험에 기반한 미얀마 농촌개발 모델 수립을 위해 육성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