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미북부 웨스트팜 한인동포 참변 총격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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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미북부 웨스트팜 한인동포 참변 총격피살
  • 이우호
  • 승인 2004.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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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 오전 10:30분 마이아미북부 웨스트 팜비치 래익월스에서 텍사코 주유소 주인 전봉수씨가 총에 맞아 숨져, 남부플로리다 한인동포들의 마음을 애통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침 7시에 주유소 문을 열고 9시30분에 아내 전명순씨와 통화를 한 전봉수씨가 한 시간 뒤 총격으로 피살된 것이 발견되어 플로리다 한인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날 아침 9시 반 부인과 통화 중, “맛있는 점심 가져와”라고 전화를 통화했다고 했는데...도무지 믿어지지 않습니다. 라고 장례식에 참석한 모 동포는 말했다.
바로 사건 전 150-190 파운드 5.7-9 피이트의 사람이 주유소를 다녀갔다는 정보가 있으나 경찰은 아직 이 사람을 수배자로 보지는 않는다고 팜비치 포스트는 말했다.

범인의 흔적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이날의 사건을 보면, 아침 10시경 이 주유소와 함께 있는 자동차 수리소에서 자동차를 수리 후, 돈을 지불하려던 프란코씨가 돈을 내려고 했지만, 아무도 없어, 자동차 수리공과 함께 주인 전봉수씨를 찾았으며, 가게 안 케시어 뒤에 쓰러져 있는 전봉수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평상시 전봉수씨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전봉수씨가 매우 가정적으로 자녀들과 함께 피어에서 낚시를 즐겼으며 평온하고 겸손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20 여년전 한국에서 뉴욕으로 이민 온 전씨는 약6년전 마이아미 북부지역으로 이사 왔으며 현재 웨스트 팜비치 카운티 래익월스에서 텍사코 주유소를 구입하였다.

전봉수씨 가족은 보카한인교회에서 수년간 신앙생활을 잘 하였으며 부인 전명순 집사는 여전도회장을 역임했으며, 봉사자로 교회의 큰 일꾼이었다고 이 교회 모집사는 말했다. 또 이 교회 모 집사는 “전봉수씨는 음향기기를 잘 다루어 교회 내 음향기 설치 등 교회시설을 보완하고 손질을 잘 보아왔습니다. 성실한 신앙과 확고한 믿음의 소유자인 전집사님이 하늘나라로 가신 것을 확신하면서도 이렇게 빨리 가심에 마음이 무척 아프고 슬픔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보카한인교회의 통합위원으로 봉사를 한 전봉수 집사는 최근 직장에서 가까운 웨스트 팜비치 한인장로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번 사건을 들은 모 한인동포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전봉수 씨는 참으로 착한 사람이며 열심히 자신의 일에 충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에 선한 사람들이 이렇게 아픔을 겪는 일들이 많이 있는데, 이 슬픔을 유가족들이 잘 이겨내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로얄 오일사는 금번 범인을 추적하는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오천불의 현상금을 걸었으며 이 사건과 관련 경찰은 단서를 찾고 있다. 웨스트 팜비치 카운티에서 총격살인 사건은 올해 들어 8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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