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유라시아 지역 공관장 회의, 모스크바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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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유라시아 지역 공관장 회의, 모스크바서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3.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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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라시아 협력 강화와 재외국민보호, 6월 러시아월드컵 준비 등 논의

▲ 2018 유라시아지역 공관장 회의가 3월 16일 모스크바 주러시아대사관에서 열렸다. (사진 외교부)

2018 유라시아지역 공관장 회의가 3월 16일 모스크바 소재 주러시아대사관(대사 우윤근)에서 열렸다.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지역 공관장 15명과 외교부 및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관계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리정부의 대유라시아 협력 강화 방안 및 신북방정책의 성공적 이행방안, ▲유라시아지역 재외국민 보호 강화 방안, ▲외교부 혁신비전 및 재외공관 혁신과제 이행방안 등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우윤근 주러시아대사는 개회사에서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검토되는 상황에서 유라시아지역 공관장 회의가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 중대한 전기가 마련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 및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유라시아간 외교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석 공관장들은 러시아, 중앙아시아, 서부유라시아 국가 등 권역별 특성에 맞춰 신북방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관계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한-러시아 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고위급 소통강화로 신뢰관계 격상, ▲9개 다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 극동 개발 협력과 4차 산업 혁명 등과 연계된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경제 협력 확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전략적 소통 강화를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외교다변화 대상이자 신북방정책 핵심 파트너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는 ▲고위인사 외교 강화와 ▲기존의 에너지자원 및 인프라 건설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는 가운데 양측의 공통 관심사안인 사회․ 경제 개혁을 위한 협력 확대 및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의 건설적 발전방향 운영 모색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서부 유라시아국가들과는 해당 국가들의 양자간 경제적 수요를 고려해 농업, 정보통신기술 등 국별 특성에 맞는 실질협력 강화 및 양자 정례협의체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아울러 공관장들은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북방경제협력 비전과 전략과제를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유라시아 지역 현지공관의 역할 및 기여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유라시아 지역의 사회구조 및 교민구성 등 특수한 사정에 맞는 맞춤형 재외국민보호 및 영사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사건사고 예방 활동 등 동지역 재외국민 보호 및 맞춤형 영사서비스 개선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올해 6월부터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을 맞아 유라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우리 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도시들에 대한 임시 영사사무소 설치 및 사전 유의사항 안내 등 우리 방문객과 응원단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본부-공관 및 공관들간 유기적인 협력 방안도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 함께한 공관장은 주러시아대사, 주몽골대사, 주벨라루스대사,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주아제르바이잔대사, 주알마티총영사, 주우즈베키스탄대사, 주우크라이나대사, 주이르쿠츠크총영사, 주조지아트빌리시분관장, 주카자흐스탄대사, 주키르기즈대사, 주타지키스탄대사대리, 주투르크메니스탄대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