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라시아 협력 강화와 재외국민보호, 6월 러시아월드컵 준비 등 논의
2018 유라시아지역 공관장 회의가 3월 16일 모스크바 소재 주러시아대사관(대사 우윤근)에서 열렸다.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지역 공관장 15명과 외교부 및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관계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리정부의 대유라시아 협력 강화 방안 및 신북방정책의 성공적 이행방안, ▲유라시아지역 재외국민 보호 강화 방안, ▲외교부 혁신비전 및 재외공관 혁신과제 이행방안 등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우윤근 주러시아대사는 개회사에서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검토되는 상황에서 유라시아지역 공관장 회의가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 중대한 전기가 마련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 및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유라시아간 외교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석 공관장들은 러시아, 중앙아시아, 서부유라시아 국가 등 권역별 특성에 맞춰 신북방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관계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한-러시아 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고위급 소통강화로 신뢰관계 격상, ▲9개 다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 극동 개발 협력과 4차 산업 혁명 등과 연계된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경제 협력 확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전략적 소통 강화를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외교다변화 대상이자 신북방정책 핵심 파트너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는 ▲고위인사 외교 강화와 ▲기존의 에너지자원 및 인프라 건설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는 가운데 양측의 공통 관심사안인 사회․ 경제 개혁을 위한 협력 확대 및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의 건설적 발전방향 운영 모색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서부 유라시아국가들과는 해당 국가들의 양자간 경제적 수요를 고려해 농업, 정보통신기술 등 국별 특성에 맞는 실질협력 강화 및 양자 정례협의체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아울러 공관장들은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북방경제협력 비전과 전략과제를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유라시아 지역 현지공관의 역할 및 기여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유라시아 지역의 사회구조 및 교민구성 등 특수한 사정에 맞는 맞춤형 재외국민보호 및 영사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사건사고 예방 활동 등 동지역 재외국민 보호 및 맞춤형 영사서비스 개선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올해 6월부터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을 맞아 유라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우리 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도시들에 대한 임시 영사사무소 설치 및 사전 유의사항 안내 등 우리 방문객과 응원단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본부-공관 및 공관들간 유기적인 협력 방안도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 함께한 공관장은 주러시아대사, 주몽골대사, 주벨라루스대사,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주아제르바이잔대사, 주알마티총영사, 주우즈베키스탄대사, 주우크라이나대사, 주이르쿠츠크총영사, 주조지아트빌리시분관장, 주카자흐스탄대사, 주키르기즈대사, 주타지키스탄대사대리, 주투르크메니스탄대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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