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호칭 ‘중국동포’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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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호칭 ‘중국동포’로 바꿔야
  • 김정희기자
  • 승인 2004.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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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통신(http://yanbian.yemoon.net)을 운영하고 있는 연변문화재단(이사장 홍원식)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조선족'이란 호칭을 '중국동포'로 바꿔 부르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50여년간 국내에서는 재미동포, 재일동포, 재불동포 등 타국의 동포들과 달리 중국동포들에게만 '조선족'이라는 호칭을 사용해 왔다.
이에 연변문화재단에서는 "다민족 국가인 중국에서 민족 구분을 위해 부르는 '조선족'이란 호칭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다른 나라 동포들과 동등하게 '재중동포' 혹은 '중국동포'라 불러야 한다"고 알리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조선족'이라 하면 한 핏줄을 타고난 동포라는 인식 이전에 불법체류 등의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며 호칭과 함께 인식 변화도 함께 해야 할 것을 지적했다. 이같은 조선족 호칭의 문제점은 그동안 중국을 오가는 사업가들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종종 지적돼 왔다.
이에 재단에서는 이같은 호칭 변경을 위해 재외동포 관련 단체를 비롯해 정부와 언론, 학교 등을 중심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향후 공식 설명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를 통해 '중국동포' 호칭 사용 캠페인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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