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케냐에서 '지구공'으로 대한민국 알리기
상태바
외교부, 케냐에서 '지구공'으로 대한민국 알리기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07.12 2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 공공외교 프로젝트, 동해 및 독도 표기 지구공 활용해 한국 홍보

▲ 외교부는 2017 국민 공공외교 프로젝트에 선발된 ‘공으로 공공외교팀’이 지난 6월 케냐 날레포 태공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기념촬영.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2017 국민 공공외교 프로젝트에 선발된 ‘공으로 공공외교팀’이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5일까지 약 3주간 아프리카 케냐에서 한국 알리기 대장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2017 외교부 국민 공공외교 프로젝트 12개 사업중 하나로 선발된 템베아 두니아니(Tembea Duniani : 케냐어로 ‘세계를 걷다’는 뜻)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구본 모양의 공을 이용해 공공외교 활동을 전개하고자 기획됐다.

이에 ‘공으로 공공외교팀’ 독도와 동해가 표기된 지구본 모양의 공을 자체 제작해 우리나라 영토와 위치를 알리고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이번 활동은 케냐 카지아도 지역내 엔요뇨르 영화 초등학교, 올로레라 태공 초등학교를 포함해 나이로비 및 몸바사 등여러 초등학교 학생 천 여명을 대상으로 전개됐으며, 자체 제작한 지구공 3천여개는 해당 방문학교에 기증됐다.

▲ 올로레라 태공초등학교에 지구공을 기증했다. (사진 외교부)

날레포 태공 중고등학교 교사인 셀리아(Shelia, 26)씨는“지구본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이 있어서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은 기회였으며, 팀 단위  활동으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엔요뇨르 영화 초등학교 학생은 “아시아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이름표 만들기와 공기놀이가 가장 즐거웠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사무엘 팀장은“외국에서 직접 발로 뛰며 공공외교 프로젝트를 수행해보니 한국을 알리며 외국 대중들의 마음을 얻는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공공외교에 있어서 외국인들의 관심을 얻는 것의 어려움을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국민들이 직접 주체로 참여하는 다양한 국민 공공외교 사업을 전개해 앞으로도 소프트 파워를 활용한 공감형 문화외교를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학생들이 지구공에서 한국을 찾아보고 있다. (사진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