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정보 활용 해외 감염병 대응 감시체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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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밍정보 활용 해외 감염병 대응 감시체계 운영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1.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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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11월 16일부터 실시…내년부터 전면적 운영 예정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11월 16일부터 ‘스마트 검역 정보시스템 고도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의 ‘빅 데이터 선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해외 로밍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오염국가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을 확인한 후, 감염병 잠복기간 동안 모니터링하는 검역정보화 사업으로 모든 이동통신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동통신사별 시스템 구축 후 단계적으로 운영을 확대해 17년 4월부터는 전면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 스마트 검역 프로세스

이 시스템은 질병관리본부에서 해외의 감염병 오염국가 정보를 이동통신사에 제공하고, 이동통신사는 해외 로밍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염병 오염국가에 방문한 가입자 정보를 확인하여 질병관리본부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확보된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자를 대상으로 입국 후 감염병 잠복기간까지 증상발현 시 자진신고(1339)할 수 있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또한 전국의 의료기관과 오염국가 방문자 정보를 공유해, 진료 시 의사가 환자의 여행력을 확인을 통해  해외 감염병 대응 감시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메르스 환자 유입에 따른 방역체계 개편을 통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법률」 개정으로 제76조의2(정보제공요청 등)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추진됐다. 정보통신기술(ICT)를 기반으로 한 해외 감염병 예방과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