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아시안단체가 힘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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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아시안단체가 힘 모으자!“
  • Cicago중앙
  • 승인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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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아시안 단체들과의 연대를 강화하자’
 시카고시의 소수계 우대프로그램에서 아시안건축업자들이 소수계가 더 이상 아니라는 결정을 받은 한인MBE(Minority Business Entrepreneur)협회는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한인커뮤니티와 아시안커뮤니티의 입장을 모아 전달할 수 있는 대표단체가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아쉬웠다.

 한인MBE협회는 8일 정기총회를 열고 아시안배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시카고 시청의 공청회에 참가했던 밀러 김씨는 “공청회에 패널로 참가한 한인이 하나도 없었다.
한인사회에는 수많은 단체가 있지만 정작 우리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가 없었다” 며 “관련 단체들의 연대 필요성을 절감했다” 고 말했다.

 또 관련 아시안단체들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단체가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아시안아메리칸연합과 아시안아메리칸연구소가 이번 아시안 배제에 주도적으로 대응했지만 과연 이 단체가 얼마만큼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한인MBE협회의 김윤식 회장도 “이번 결정은 제도자체를 없앨 수 없는 시의회가 아시안들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 이라고 지적하고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된 사항에서 아시안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로 우리의 이익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 회장은 추후 논의를 거쳐 협회 차원의 성명서를 발표해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결국 우리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느 것은 투표뿐이다.
우리의 의사를 지지해줄 대표자를 뽑는 일에 다같이 나서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시카고의 우대프로그램에서 아시안들이 비록 제외됐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아직도 우대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부분도 언급됐다.

 한인상공회의소의 이국무 회장은 이와 관련 일리노이주 조달청 실무자와 MBE협회 회원들과의 면담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조달청 관계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면담 약속을 받아냈으며 사전 충분한 조사를 통해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춘호 기자
 

입력시간 :2004. 06. 11   12: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