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육자 ‘한국어 전파’ 공로로 대통령 표창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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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육자 ‘한국어 전파’ 공로로 대통령 표창 받아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8.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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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버우드 여고 미아 쿠마 교장, 한국어 공교육 활성화 역할 인정 받아
▲ 8월 8일, 주 시드니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열린 표창장 전수식 (사진 주 시드니 총영사관)

호주 시드니 버우드 여고의 미아 쿠마 교장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미아 쿠마 교장은 1993년 시작됐다가 2007년에 중단됐던 ‘Korean Beginners Course’를 부활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Korean Beginners Course는 비한국계 학생을 위한 11학년 한국어 과정으로, 현재 버우드 여고와 버큼힐 고교 등 6개 고교에서 150여 명이 수강하고 있다. 

시드니 한국교육원 강수환 원장은 “미아 쿠마 교장은 타 주에 한국어를 확산시키는 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2012년 호주 교장단 한국 방문 연수에 참가한 이후, 버우드 여고 인터내셔널 행사 때마다 한복을 입는 등 한국 사랑의 공로를 인정받아 큰 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미아 쿠마 교장은 8월 8일, 한국교육원장, 학교 관계자, 남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 시드니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윤상수 시드니 총영사로부터 대통령 표창장을 전수 받았다. 

▲ 윤상수 주 시드니 총영사(왼쪽)와 표창장을 수여받은 버우드 여고 미아 쿠마 교장

이날 미아 쿠마 교장은 “무역과 투자 등 양국 간 교역 관계가 밀접한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5년 전만해도 버우드 여고의 제2외국어 수업에는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기회를 열어주고자 한국어를 채택하게 되었는데 현재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하고 있다”라며 한국어 채택의 만족도를 밝혔다. 

윤상수 총영사는 “본국에서 호주의 교육 관계자에게 한국어 진흥에 대한 공적을 치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언급하며 “그만큼 미아 쿠마 교장이 한국어 공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라고 말하며 수상을 축하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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