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불법체류 한인들에 구호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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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불법체류 한인들에 구호의 손길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8.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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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한인구조단-인도네시아 한인회 재외한인 구조 업무협약 체결
▲ 재외한인 구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한인회 양영연 회장(왼쪽)과 재외한인구조단 권태일 총괄단장. (사진 재외한인구조단)

(사)월드쉐어 재외한인구조단 권태일 총괄단장은 7월 26일 오전 11시, 인도네시아 한인회(회장 양영연)를 방문해 재외한인 구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영연 인도네시아한인회장은 “자카르타에서도 불법체류자가 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고 그들이 한국에 나간다고 해도 마땅히 갈 곳이 없어 힘든 상황에 처한 경우가 많았는데 재외한인구조단에서 이런 일을 돕겠다고 하니 한인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발맞춰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외한인구조단의 권태일 대표는 “제도적, 법적으로 한인회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이 있고 재외한인구조단에도 사각지대가 있다. 협력하여 서로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며 일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 협약식은 인도네시아 한인회, 재외한인구조단,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참석했다.

이 날 협약식에는 인도네시아한인회의 양영연 회장과 최인실 사무국장, 재외한인구조단의 권태일 대표와 홍영식 국장, 강서영 과장이 참석했으며,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도 이명호 공사와 박상훈 영사가 참석했다.

사단법인 월드쉐어가 주관하고 있는 재외한인구조단은 외교통상부의 인가를 받은 국제구호 NGO로, 어려움에 처한 재외한인들의 한국 입국을 위한 지원방안 논의, 개인에 따른 자립 방향 확립, 한국정착지원 등의 일을 하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의 경우에는 현지 한인 지도자와 협력해 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쉼터까지 만들어졌다. 이 곳에서는 한국 입국 전까지 숙식을 제공하고, 행정절차 지원 등을 통해 안전하게 한국까지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고 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