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베트남 교민친선축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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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베트남 교민친선축구대회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5.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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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베트남 축구회 초청 원정경기…교민간 친선교류 앞장

▲ 양국 교민축구회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날 프놈펜 교민사업가 하태준 씨가 성금 1,000불을 전달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올드 스타디움에서 지난 4월 30일 캄보디아-베트남 양국 교민 축구동호회 간 친선축구대회가 열렸다. 프놈펜을 대표하는 한우리 축구팀(회장 이운현)과 베트남 제1의 경제도시 호치민시를 대표해 참가한 호치민시 한마음 축구팀(회장 김현태)간 경기는 이날 오후 경기에 앞서 상호 친선을 도모하는 의미에서 기념품을 서로 전달하는 한편, 페어플레이를 함께 외치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현식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양국을 대표하는 교민축구선수들이 승패에 상관없이 경기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우의를 다지는 가운데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함께 참석한 프놈펜 교민사업가 하태준 씨(내무부장관 고문관)는 양국 교민선수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날 선수단 대표에 미화 1000불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는 비록 홈팀 프놈펜이 2경기를 합산해 8-3 승리를 거뒀지만, 양 팀 선수들은 승패와 상관없이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고, 땀으로 흠뻑 젖은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서로를 격려하는 등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운현 프놈펜 한우리 축구동호회 회장은 “오는 11월경 베트남을 방문해 친선교류전을 가질 예정이며, 앞으로도 매년 베트남-캄보디아 교민축구 정기전을 개최해 우리 교민들 간 우호증진은 물론이고 상호 교류 협력에도 앞장 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입회원만 50명이 넘는 프놈펜 한우리 축구회는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씨엠립시 앙코르 축구회와도 10년 가까이 매년 2회 이상 홈엔 어웨이 방식으로 친선경기를 치러 오는 등 그동안 캄보디아 교민사회 구성원간의 친목도모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5월 28일에는 씨엠립 앙코르 축구동호회(회장 천승일) 초청으로 씨엠립 주경기장에서 원정경기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