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대에 성균관 본뜬 한국문화실 개관
상태바
미국 피츠버그대에 성균관 본뜬 한국문화실 개관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11.17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인들에 한국 전통문화 전파 기대

 

▲ 사진 재단법인 아름지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대학교 배움의 전당 3층에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공간이 개설됐다.

 피츠버그대는 지난 15일 개관 행사를 열고 한국문화실의 설립을 알렸다. 한국문화실은 80여 년에 걸쳐 진행된 피츠버그대의 '국가관(Nationality Room Project)'의 30번째 방으로 완성됐다.

 조선 성균관의 명륜당을 본떠 만들어진 이 공간은 앞으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문방사우를 비롯한 전통 물품과 조선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식을 담은 '왕세자입학도', '한글 원리도' 등도 전시된다.

 이번 한국문화실의 설립은 재미동포 사회가 2008년부터 추진한 끝에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지원에 힘입어 7년 만에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사업의 후원 및 프로젝트 총괄 진행을 맡았으며,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온지음 집공방, 건축사사무소 협동원(이민아 대표)이 건축설계를, 하지훈 계원예술대학교 교수가 가구디자인을, 시각디자이너 안상수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교수, 도예작가 이영호가 한국실 내부 전시 부분을 맡는 등 여러 전문가들이 합심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926년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배움의 전당은 피츠버그를 찾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로 알려진 만큼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재외동포신문 김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