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통해 만나는 재일동포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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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만나는 재일동포들의 삶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10.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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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재일동포 영화 특별전' 개최

 

  영화를 통해 재일동포들의 삶을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은 <울보권투부>(감독 이일하)의 개봉을 기념해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에서 '재일동포 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울보권투부>를 비롯해 지난 몇 년간 극장가에서 개봉한 재일동포 영화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1956년부터 1997년까지 42년간 조국의 마운드를 찾았던 재일동포소년야구단을 되짚어보는 <그라운드의 이방인>(감독 김명준), 60만 동포의 꿈을 안고 진정한 럭비의 정신인 '노 사이드'의 사회를 꿈꾸는 오사카 조선고급고등학교 럭비부 학생들의 뜨거운 도전을 담은 <60만번의 트라이>(감독 박사유, 박돈사), 홋카이도 조선학교의 3년 5개월의 기록을 토대로 제작된 <우리 학교>(감독 김명준)가 함께 상영된다.

  31일 오후 6시 10분 <울보권투부> 상영 후에는 이일하 감독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돼 있다.

  한편, 영화 <울보 권투부>는 도쿄 조선중고급학교 권투부 소년들의 1년을 기록한 영화로, 일본과 한국에서 끊임없이 존재를 부정당하며 차별받는 재일 소년들이 당당한 정면 승부를 통해 존재를 증명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2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