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독도지킴이단, 함부르크서 ‘제5회 동해 독도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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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독도지킴이단, 함부르크서 ‘제5회 동해 독도세미나’ 개최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9.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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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및 현지인들에게 올바른 독도 역사 전달

 

▲ 재독독도지킴이단이 지난 5일 저녁 함부르크에서 ‘제5회 동해, 독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재독독도지킴이단)
  재독독도지킴이단(단장 하성철)은 지난 5일 저녁 함부르크에서 ‘제5회 동해, 독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북아역사재단, 주독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윤종석), 함부르크한인회(회장 곽용구),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함부르크 총영사관 이동규 영사, 독도연구소 운영관리실 백정수 씨, 프랑크푸르트종합신문(FAZ) 카르스텐 게르미스 기자와 재독독도지킴이단원, 함부르크 교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는 김진구 홍보이사가 지난 2009년 6월 5일 설립된 재독독도지킴이단의 활동 상황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독도영상물을 상영이 끝난 뒤엔 홍성근 소장의 기조 연설이 이어졌다.
 
  ‘독도는 역사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홍성근 소장은 최근 10년 일본의 독도 교육 및 홍보 현황을 먼저 설명했다. 홍 소장은 “일본이 2005년 3월 시네마현에서 ‘죽도의 날’ 조례를 제정한 이후 연례적인 독도이벤트로 독도문제의 상시화를 통한 국내외 여론 확산을 도모하고, 정부 인사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독도 동영상 유포 등을 통해 수시로 도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일본이 독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의한 점령지 권리, 나아가서는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이다”라고 밝힌 2006년 4월 한일관계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 담화 내용을 제시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하성철 단장의 ‘독도 바로 알기’와 ‘재독독도지킴이단이 수집한 고지도 발표’가 진행됐다. 하성철 단장은 “그동안 620여 점의 고지도를 수집했다”며 “그 가운데 동해나 독도가 표기된 고지도들은 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할 근거를 마련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세미나를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15분간 휴식 후에 발제자로 나온 FAZ 카르스텐 게르미스 기자는 “한일 간의 독도문제는 남북한 문제나 센카쿠 열도를 두고 중국과 일본이 대치하는 문제에 밀려 크게 알려지지 않았었다”며 “일본에 주재하면서 위안부 문제와 일본의 과거사 처리 방식과 함께 독도문제가 한일 간에 첨예한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게르미스 기자는 “2008년 일본에서 맞은 첫 휴가 때 오키섬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다케시마는 영원한 일본의 땅’이라는 현수막을 보고 독도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며 2012년에 직접 독도를 방문한 경험을 들려주었다.
 
  마지막으로 재독독도지킴이 나준수 고문의 ‘해방 후 독도를 위요한 한일간의 분쟁의 원인과 쟁의의 변천 과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나 고문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 측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게 된 여러 가지 원인들을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해 참석자들은 큰 호평을 받았다.
 
  이날 세미나는 함부르크한인회 곽용구 회장의 독도수호결의문 낭독과 신성식 수석부단장의 폐회사로 막을 내렸다.
 
  한편, 12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재독독도지킴이단은 각종 행사에서 독도 홍보 활동을 펼치며, 2012년부터 매년 1회씩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동해 독도에 관한 620여점의 고지도를 수집했으며, 동해 독도가 표기된 세계지도를 1만부를 2차례에 걸쳐 배포한 바 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