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부웅 참사 등 북 대표부 관계자들은 성금을 전달받기 위해 지난 8일 델타항공편으로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북한 대표부 관계자들은 이날 성금 전달식에서 "조국 북부에서 일어난 열차피해복구사업을 돕기 위한 재미동포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의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리아타운의 한 식당으로 옮겨 열린 LA 한국의 날 축제재단 주최 기자간담회에서도 "오는 9월 한국의 날 축제에 평양예술단 참가를 건의했고 당국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오전 11시께 한인회관을 방문, 성금을 전달받으려 했으나 재향군인회, 6.15참전동지회 등 LA지역 보수우익단체 회원 40여명이 미리 입구에 포진하고 한인회의 대북 현금지원 계획에 반발, 항의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50여분 늦게 현장에 도착했다. 시위과정에서 일부 보수인사들이 북측 관계자들에게 물병을 던지기는 등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으나 미 국무부 관계자와 출동한 LA경찰의 저지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LA한인회는 이날 현재 모금된 성금 가운데 북한대표부에 직접 전달한 금액을 제외한 3만여달러를 총영사관을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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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05/11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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