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64% “재외동포 이해교육, 동포인식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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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64% “재외동포 이해교육, 동포인식에 도움”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02.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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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강의내용 만족”…반면 79% 재단에 대해 "모른다"응답

▲ 김봉섭 조사연구팀장.
재외동포재단(조규형 이사장 이하 재단)에서 실시한 ‘재외동포 이해교육’이 대학생들의 재외동포 인식에 대체로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섭 재단 조사연구팀장이 지난 1월 28일 ‘2013 재외동포 이해교과목 지원 결과보고회’에서 발표한 ‘2013-2학기 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교육 수강생 만족도 및 재외동포 인식도 분석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재외동포 이해교육을 수강한 13개 대학 총 732명의 대학생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64%의 대학생들이 ‘재외동포 이해교육이 재외동포를 올바로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반면 ‘보통이다’라고 답한 인원은 32.5%로, 대학생들이 재외동포 이해교육만으로는 재외동포를 완전히 인식하는 데 아직 한계가 있음을 드러냈다.

재외동포 이해교육 강의내용 만족도에 관한 설문 결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강의를 수강한 59%의 학생들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보통이다’라고 답한 학생도 37%에 달했다.

강의내용 만족 이유로는 ‘재외동포 현황을 알게 됐다’는 의견이 35%로 가장 많았다. ‘재외동포 사회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는 의견은 23%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강의내용 이해가 쉬웠다’와 ‘재외동포와 모국관계를 알게 됐다’(각각 12%)는 의견은 가장 저조한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강의내용 불만족 이유로는 가장 많은 대학생들이 ‘강의내용에 관심 없다’(34%)는 의견을 꼽았다. ‘강의내용이 너무 많다’(20%) ‘강의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 ‘강의내용이 어렵다’(각각 17%) 등의 이유도 뒤를 이었다.

이어 앞으로 재외동포 이해교육 강의 내용에 보충해야할 사항들에 대한 설문 결과도 보고됐다. ‘재외동포 교류정보 제공’(23%) ‘재외동포 진로연결정보 제공’(22%) 등 재외동포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강의 내용을 원하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 아울러 ‘재외동포 생활상’(17%) ‘재외동포 활동상’(11%) 등 강의를 통해 멀리 떨어져있는 재외동포들의 삶을 느끼고 싶어 하는 목소리도 제법 나왔다.

이 같은 목소리는 ‘대학생에게 재단의 역할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묻는 항목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SNS 교류지원’(31%)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 확대’(29%) ‘유학 온 재외동포 학생과 교류’(21%)등 재단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희망하는 응답이 절대적이었다.

강의 이전에 재단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전혀 몰랐다’ ‘이름만 알았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이 각각 41%, 38%에 달해 이들에 대한 재단의 홍보가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