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동포 1세대에 바치는 2세들의 헌정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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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동포 1세대에 바치는 2세들의 헌정행사
  • 오승언 기자
  • 승인 2013.12.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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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튀빙겐대학서 'Her mit der Kohle!' 개최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한원중)은 오는 5일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학과장 이유재)와 공동으로 근로자 파독 50주년을 기념해 동포 2세들이 1세대들에게 바치는 헌정행사를 개최한다.

힘든 광산 노동의 대가를 희망하던 파독 광부들과 석탄을 많이 캐라고 요구하는 현지 기업가의 동상이몽 같은 마음을 이중적으로 표현한 'Her mit der Kohle!'라는 제목처럼 이번 행사는 세대간 차이와 문화적 이질감을 경험했던 재독동포 2세대가 1세대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1세대의 노고를 기억하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동포2세로서 튀빙겐대학 한국학과 학과장을 맡아 학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이유재 교수가 그동안 집중해 온 한인이주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독일내 한인 노동이주의 역사와 발전에 관한 특별강연을 가진다. 또 금년 7월 시사회 이후 온라인상에서, 그리고 독일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FEELKOREA' 캠페인의 동영상 상영회도 준비돼 있다.

특히, 동포2세 오명훈 감독과 동영상 주인공들이 직접 참석하여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꿈과 애환, 가족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 기대와 희망 등이 녹아있는 이야기를 잔잔히 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동포2세 사진작가 최동하의 사진전이 개막된다. 일상에서 독일사회에 동화하면서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발전적으로 승화시켜 온 파독광부 10인의 삶의 여정과 인생을 포착한 사진들이 튀빙겐대학 본관 Neue Aula에 오는 19일까지 2주간 전시된다. 또 2세들이 1세를 위해 마련한 무대로서 재독동포사회에 잘 알려진 파독광부 박종순씨의 음악공연이 특별순서로 펼쳐져 행사의 의미를 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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