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평화통일 강연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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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평화통일 강연회 성황
  • 우리신문
  • 승인 2013.11.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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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제1회 평화통일 글짓기 공모전에서 베트남전쟁참전용사 김시균 씨가 일반부, 석샤론 학생이 학생부에서 각각 영예의 최우수상(재외동포재단 이사장상)을 차지했다.
지난 2일 프랑크푸어트소재 강남식당 연회장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한원중 주프랑크푸어트 총영사가 ‘국정홍보 및 통일정책’ 특강을 하고, 통일문제 전문가인 김효성 통일문화진흥회의 독일의장이 통일 안보 강연을 해 행사가 더욱 빛났다.

이날 오후 5시, 임은병씨의 사회로 ‘제1회 평화통일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은 국민의례와 애국가 봉창(2절까지)에 이어 유종헌 우리신문사 대표의 내빈소개로 시작, 유 대표의 개회인사, 한원중 총영사의 축사 겸 국정홍보 및 통일정책 특강, 최월아 민주평통 북유럽회장의 축사 겸 심사평, 유상근 향군지회장 심사평(홍성대 주독한국교육원장 심사평 대독), 입상자 시상,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김효성 통일문제 전문가의 통일안보 강연,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전영민 관광공사 지사장과 박선유 한인회장의 건배제의, 만찬 순으로 이어졌다.

시상식에는 고마리아 6.25전쟁참전용사, 이화선 재독동포 최초 한인목사, 한원중 총영사, 신동민, 박국진, 이범훈 영사, 전영민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어트지사장, 이원만 한국금융감독원 Ffm.실장, 최월아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 서성빈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전회장(14,15기), 유상근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독일지회장 등 13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유종헌 우리신문사 대표는 참석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한반도 평화통일을 조금이나마 앞당겨 보려는 취지로 우리신문사에서 ‘평화통일글짓기 공모전’을 열게 되었다며 지난해 6월부터 금년 7월까지 <올바른 통일준비를 위한 독일통일 과정과 교훈(염돈재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장 저서)> 우리신문 연재에 보여준 독자들의 관심과 애독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유 대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분단되었던 4개국 중 예멘, 베트남, 도이칠란트는 모두 통일을 이루었는데 전 세계에서 유독 우리나라만 아직도 분단된 상태로, 이산가족들은 가족의 상봉은 물론 생사조차도 알지 못하고 노령으로 점점 생을 마감해가는 슬픈 현실"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신문사는 통일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미력하나마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공모전 응모인들과 심사위원, 괴테대학 측에 감사함을 전했다. 
 

한원중 총영사는 축사를 겸한 ‘국정홍보 및 통일’ 특강에서 먼저 한독수교 130주년, 근로자 파독 50주년에 평화통일글짓기 공모전 개최는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민주평화통일이 바르게 인식되고 또 빠른 평화통일이 촉진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 총영사는 한, 도이칠란트 양국은 전후 페허 속에서 분단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경제부흥을 이룩한 공통점이 많은 나라이다. 하지만 23년전 도이칠란트는 무혈로 통일을 이루었고 한국은 아직도 남,북이 대치상태인 것이 다른 점이라고 했다. 그래서 도이칠란트 통일과 통일 후 있었던 문제점 등은 한반도 통일에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 총영사는 우리정부는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남북간에 신뢰를 구축하고 북한이 올바른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유연할 때는 유연하게, 강력할 때는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관광 재개 등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렇지 않으면 북한을 돕거나 북한에 투자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통일글짓기 행사가 우리 동포들과 2.3세들에게도 현 한반도 상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또 조국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믿는다며 우리신문사측 관계인들에게 감사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최월아 회장은 평화통일글짓기 공모전을 개최한 우리신문사 측에 깊이 감사한다며 심사위원으로서 이번 평화통일글짓기공모전 작품들을 읽어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고, 또 2세들의 작품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의 밝은 미래를 읽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꼭 평화통일이 올 것을 믿고 우리 기성세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올바른 통일 준비를 위한 역할로 차세대에게 평화통일의 역량을 키워주자고 강조했다.
유상근 향군회장은 “평화통일과 국가안보에는 국내,국외,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평화통일글짓기 공모전 심사를 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털어 놓고, 홍성대 교육원장의 심사평을 낭독했다. 홍성대 원장은 심사평에서 ‘통일을 바라는 마음’이라는 주제에 대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에게 그 마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고심의 흔적들은 이번 대회에 응모한 작품들의 질적 수준들이 모두 상당하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문학 창작 활동’에 마음을 둬도 좋을만한 몇 분의 작품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심사위원으로서 덤으로 얻은 또 하나의 기쁨이었다고 평했다.

시상은 초등, 중등, 외국인, 일반부문 순으로 진행돼, 수상인 들은 각각 상장과 부상을 받고 기뻐하며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졌다. 부상으로는 삼성전자 독일법인(법인장 김동민)이 제공한 삼성 겔랙시 탭(최우수상), 삼성 최신 디지털카메라(우수상, 특선)등이 수여됐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후원으로 입선수상인과 참가인들에게 ‘평화통일’을 각인한 고급기념볼펜이 전달됐다.
통일안보 강연에 나선 김효성 통일문화진흥회의 독일지부의장은 시청각 교재를 활용, 현재 북한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국제적 상황을 소상하게 설명하여 많은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김 통일안보 전문가의 강연요지는 본지 13면에 게재된다.
 
한편, 이날 참석인들은 해외에서 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참가하여 한반도의 통일에 대해 고민해 보는 ‘평화통일 글짓기 공모전’ 개최는 “이번이 세계 최초인 것 같다”며 이런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더욱이 평화통일 글짓기공모 입상인들과 함께 경험한 한 총영사의 국정홍보 및 통일정책, 김 의장의 한반도 정세, 북한의 현실 분석 등 통일안보 특강은 무척 유익했다고 평했다. 심사위원: 염돈재, 한원중, 최월아, 서성빈, 홍성대, 유상근, 유종헌.

우리신문 박영희, 이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