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사진 공모전’ 수상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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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사진 공모전’ 수상작 선정
  • 오승언 기자
  • 승인 2013.09.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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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합 속 재미동포 김지민 씨 ‘광복절 행사’ 대상 수상

▲ 대상, 김지민 (광복절 행사)
▲ 금상, 윤경섭 (케냐 유일의 한인자동차 기술자)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올해 제7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처음으로 개최한 ‘재외동포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은 지난달 16일 LA 광복절 행사에서 태극기 너머로 사물놀이패가 공연하는 모습을 담은 재미동포 김지민 씨의 사진작품 ‘광복절 행사’가 선정됐다.

▲ 입선, 김경덕 (고향유람)
▲ 입선, 나남철 (유럽의 심장 프랑크푸르트에 펼쳐진 한국문화축제)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LA 월셔광장에서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에 장구와 꽹과리의 우렁찬 소리 또한 들리는 듯하다”며 “조국애를 느끼기에 충분한 사진이다”라고 수상사유를 밝혔다.
김지민 씨는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한인들이 늘 고국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려고 했다”며 “이 사진을 보는 사람들도 우리 한인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 입선, 리위 (강서촌의 제6회 류두절_동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다)
▲ 입선, 문난모 (코리아타운)

한편, 금상에는 케냐인들에게 자동차기술을 전수하며 정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기술자 사장의 모습을 담은 재외동포 윤경섭 씨의 작품 ‘케냐 유일의 한인 자동차 기술자’가 선정됐으며, 이 외에도 재외동포들의 삶의 현장을 실감나게 담아낸 사진 11점이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 양종훈 상명대 교수는 총평에서 “한 장의 사진은 수백 장의 글보다 더 역동적인 역사적 변화를 주도해 왔다”며 “사진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우리 동포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과 전통을 지키려는 정신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입선, 이영효 (재외동포 삶의 현장)
▲ 입선, 이예진 (해질녘에도 빛나는 태극)
오는 10월 5일 ‘제7회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해 재외동포사회를 국내에 소개하고,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7월 말까지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코리아타운의 이모저모, 이국땅 일선 현장에서 땀 흘리는 동포들의 생생한 활동 모습 등 29개국에서 총 484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양종훈 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김녕만 월간사진예술 대표, 유병용 호남대 디자인예술대학 겸임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대상 1명 100만원, 금상 1명 50만원, 입선 11명 각 30만원)이 수여되고, 수상작을 포함한 130여 점의 사진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서울 세종로에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