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중국 연길ㆍ두만강지역 국제투자무역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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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중국 연길ㆍ두만강지역 국제투자무역박람회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9.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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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식 공연.
제9회 중국 연길ㆍ두만강지역 국제투자무역박람회가 연길국제컨벤션센터(延吉國际會展•藝術中心) 에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외국기업의 중국대륙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연변(延邊)의 역할을 홍보하고, 연변지역 최대의 국제투자, 무역교류 행사로서 많은 무역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개최된 이 행사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인민정부, 길림성 상무청, 길림성 무역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연길시정부가 주관하였고, 연변주상무국, 연변주 무역추진위원회, 연변주 각 현ㆍ시정부가 후원하고,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세계한인연합회, 벤처기업협회(KOVA), 중소기업중앙회가 특별후원하기도 했다.

▲ 상품 전시 부스.
150개 한국기업를 포함한 식품, 토산물, 약재, 건축화공자재, 기계장비, 전자, IT, 목재, 방직품, 복장류, 의료 보건 등 다양한분야의 총 450개의 업체가 참여해 행사 기간 동안 상품전시, 투자 무역ㆍ수출입 상담,  중국 투자 등의 비즈니스가 기본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첫날인 8월27일에는 주시정부 주최 환영 연회와 문화, 예술 공연이 열렸고, 28일에는 중한벤처(IT/BT) 포럼, 두만강지역국제관광포럼, 중국중약음펜창신발전포럼이, 29일에는 훈춘국제현대물류포럼 조인식이 있기도 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본부의 부회장과 연변지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고, 세계상공인총연합회와 세계한인벤처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대준 준비위원장은 9년간 박람회를 성공리 개최했고, 연길IT밸리유치관리위원회 회장과 연길첨단개발구 주임보좌관(초청공무원 부시장급)을 맡아 한국 기업의 유치와 기업이 불편없이 사업을 할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대준 준비위원장 인터뷰>

- 베이징, 샹하이, 광조우 같은 대도시나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한 도시에 비해,  연변에서 개최되는 무역박람회가 어떤 장점이 있습니까?

▲ 유대진 준비위원장
연변은 우선 우리 문화와 언어가 통하고 우리 민족 습관이 같기에 한국 기업들이 중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곳이라 할수 있습니다. 같은 민족이기에 감정이 통하지요. 또한 연변을 통해 중국 시장을 시험 무대로 생각하시면 더욱 좋을듯 합니다. 연변지역이 살림이 우거져 농산물이나 목재업 등이 발달 되어 있고 중국 중앙정부에서 동북아의 물류 중심도시로 삼고자 장길두(長春ㆍ吉林ㆍ圖們)개발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곳이기에 앞으로 연변 지역을 발판으로 중국 내륙이나 러시아 몽골 지역까지도 진출하기에 용이하다고 봅니다.
 
- 이번 박람회가 9회인데. 작년까지 열렸던 8번의 행사에 비해 올해의 행사가 특별한 점이 있습니까?

이번 박람회는 허례허식과 형식적인 행사는 과감히 버리고 내실있는 박람회로 준비 했습니다. 특히 외국이나 한국에서 참여한 기업들이 투자와 무역 상담이나 실질 거래가 확연히 증가한점이 특징이라고 봅니다. 참여했던 기업들 90% 이상이 대 만족을 할 정도로 아주 좋았습니다. 대도시의 어느 박람회보다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실질적인 무역 상담과 합작 성과가 좋았습니다. 전시부스가 450개 밖에 없는데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이 1,000여개가 넘게 신청하는 바람에 준비위원회 측에서 고생좀 했지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더욱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봅니다.
 
- 이 박람회 준비위원장을 맡으시면서 느끼는 보람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8년간 박람회 상임준비 위원장을 맡아 진행하면서 어느 해보다 이번 박람회는 더욱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우리 한국의 기업들이 중국 진출이나 수출에 큰 성과가 있었고 특히 한ㆍ중 벤처포럼과 동북아 아웃소싱 포럼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북한의 인력까지 참여하게 되어 상당한 성과를 내었고, 북한의 인력들이 한국의 중국 연변 진출기업에서 종사하도록 합의가 이루어져 앞으로 연길의 아웃소싱 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봅니다. 연길 박람회를 통하여 참여한 기업들이나 바이어들이 해외 750 동포들의 마음의 고향이 연변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변은 우리 민족의 자치정부이며 우리 민족의 얼이 숨쉬고 있는 곳입니다. 이번 참석자들은 용정 윤동주 시인 생가와 대성중학교, 일송정, 두만강 그리고 백두산 등정 등을 통해 민족의 숨결을 느꼈으리라 봅니다. 앞으로 매년 8월 27일에서 31일까지 개최되는 연길ㆍ두만강지역 국제투자무역박람회를 기억해 주시고 우리 민족의 자치정부가 있는 민족의 숨결이 베어있는 연변을 잊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