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용정시서 '가야금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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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 용정시서 '가야금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행사'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9.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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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명 가야금 동시 연주, 기네스 세계 규모 기록 도전에 성공

▲ 지난달 26일 오전, 포스코차이나가 후원한 '용정시 가야금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행사'가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鲜族自治州)에 있는 도시인 용정시(龍井市)의 해란강체육장에서 진행됐다.
포스코차이나가 후원한 '용정시 가야금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행사'가 지난달 26일 오전 중국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鲜族自治州) 용정시(龍井市)의 해란강체육장에서 진행됐다.

포스코차이나 감규식 부총경리, 전국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이자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이덕수 전 주임, 연변주정부 천해란 부주장, 용정시 윤성룡 서기 등 영도들과 용정시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가야금 연주단은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했다.

이번 행사의 후원사 대표인 포스코차이나 감규식 부총경리는 축사를 통해 “포스코는 철강, 건설, 정보통신 등 고유의 사업뿐만 아니라 중국의 교육, 문화, 환경보호 및 재해 구호 등 사회공헌영역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중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늘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야금 연주는 연변자치주의 문화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생각되며, 포스코가 이러한 행사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된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최연소 연주자는 9살, 최고령은 70세로, 초등학생과 중학생 및 용정시 각 기관 단체의 사회인원으로 구성된 출연진은 아리따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해란강체육장 잔디밭을 꽉 메운 대규모 조형을 이루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웅장한 스케일을 연출했다.

오전 9시52분, 세계 기네스 기록 인증관인 우쇼훙 여사의 확인이 끝난 후, 중국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예술 전승자이자, 연변대학교 예술학원 가야금 김성삼 교수의 리드로 <아리랑>의 은은한 선율을 타고 854명의 능숙한 손놀림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가야금 연주가 시작됐다. 연주곡은 민요 <아리랑>과 중국 전통가요 <茉莉花(자스민)>을 가야금 율동에 맞춘 재편곡 버전으로 두가지 언어의 병창과 교묘한 화합을 이루었다.

10시10분,  세계 기네스 우쇼훙 인증관은 “용정시 가야금 기네스 세계 최대 규모 동시 연주 기록의 성공”을 선포하고, 인증증서를 용정시 안명식 용정시장에게 전달했다. 행사장은 관중과 출연진 모두의 환호성과 박수속에서 성공 기념 폭죽을 터트리며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2010년 용정시와 인연을 맺은 포스코차이나는 용정시 우수 청소년을 초청해 상해 엑스포를 견학 했으며, 2011년부터는 '용정사회공헌기금'을 설립해 5년간 100만위안 자금을 투입해 민족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