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실크로드 탐험대 '비쉬켁'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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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실크로드 탐험대 '비쉬켁' 입성
  • 오승언 기자
  • 승인 2013.08.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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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실크로드 탐험대의 비쉬켁 입성을 환영하는 행사가 지난 2일 오후 3시 비쉬켁 알라투광장에서 대장정에 오른 탐험대원들과 키르기즈주재 한국대사관 김창규 대사를 비롯한 슐탄 키르기즈문화부 장관, 쟈밀라 키르기즈 여성총연맹회장, 최발레리 고려인협회장, 전상중 경상북도 국제통상자문관, 송기웅 한인회 회장 등 고려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라인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실크로드 거점 국가와 교류를 확대하는 신 실크로드를 열어나가는 프로젝트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탐험대의 키르기즈 방문은  지난달 17일 중국 서안~카자흐스탄~키르키즈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이란~터키 이스탄불까지 7개국 1만 3천여km, 3만리 아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대장정중에 비쉬켁에 들른 것이다.

이번 행사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교수·청년탐사대, 역사기록팀, 차량 및 응급구조, 행정지원팀 등 20명이 5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이달 31일까지 45일간 이어지는 대장정이다.

특히 중국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실크로드 돈황(란주) 국제학술회의, 실크로드 혜초토론회와 혜초정신 다짐대회,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고선지 장군 역사 배우기, 실크로드 카라반 체험, 중앙아시아 고려인 어울림 행사, 한-중앙아 실크로드 미니포럼과 경제통상 초청토론회 등의 행사와 활동을 한다.

또 페르시아 문명의 중심인 이란지역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혜초 스님의 마지막 답사지라는 학설이 있는 이란의 니쇼부르지역을 방문, 유명석학을 초청해 혜초의 페르시아 지역 기행에 대한 새로운 학술적 재조명을 주제로 하는 '페르시아 혜초의 길'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한다. 또한,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공주의 사랑 대서사시'쿠쉬나메 신라 이야기'행사를 함께 개최해 실크로드 교류사에 새로운 이슈가 될 신라와 페르시아의 교류에 대해 새롭게 연구하고 재조명하는 기회도 갖는다.

이와 함께 신라와 페르시아간 역사교류를 기념하고 상징화고자 페르시아 실크로드 유적의 중심지인 이스파한시와 경주시의 우호협력 체결과 '페르시아 실크로드 우호선언 및 기념비 제막식'도 준비 돼 있다.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할 터키구간에서는 31일 개막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와 연계해 터키의 도우베야짓, 에르주름, 카파토키아, 이즈미르 등의 주요 유적지역을 탐험하면서 터키 국민의 환영과 문화행사를 통해 형제국가 터키와의 우호를 다진다. 경북도와 자매결연 도시인 터키 부르사주에서는 우호 나눔 행사를 개최해 형제자매도시의 끈끈한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이같은 터키 내 실크로드 탐험활동을 통해 이스탄불 세계문화엑스포와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세계적으로 이슈화하고, 31일 엑스포 개막식에 영광스럽게 입성함으로써 역사적인 문화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실크로드 탐험 대장정이 막바지에 접어듬에 따라 경북도의 관련 업무도 뒤따른다. 도는 우선 국제우호협력 차원에서 주요 거점지역인 중국 감숙성,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와 우호협정을 체결키로 했으며, 경주시는 신라 역사교류의 핵심지역인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 이란 이스파한시와 우호협정을 함께 체결한다.

특히, 지난 1차 실크로드 탐험과 연계한 중국지역 통상개척과 투자유치 활동에 이어 9월 중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터키지역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실질적이고 경제적인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과 함께 과거 실크로드 길이 '통상의 길'이었음을 알리고 증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