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재외한글학교 교사연수에서 만난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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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재외한글학교 교사연수에서 만난 이들...
  • 한은경 기자
  • 승인 2013.08.04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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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1일 부터 시작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 주최, 한양대학교 주관 2013 재외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가 벌써 엿새째를 맞고 있다.

첫날 개회식 이후 경주로 이동한 후, 쉴틈없는 강좌와 분과회의, 그룹별 토의 등으로 강행군을 하고 있는 연수일정에도 불구하고 7박8일이란 연수기간이 짧게만 느껴져 아쉽고 시간이 아까와서라도 더욱 강의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는 이들. 역시 학생들을 현장에서 가르치는 교사들다웠다. 연수현장에서 만난 각 국에서 온 교사들과 교장을 포함한 운영진들의 생생한 소감을 소개한다.

[인터뷰/ 김정연 인도 뉴델리 한글학교교사]

▲ 김정연 인도 뉴델리 한글학교교사

인도 뉴델리한글학교는 1978년에 처음 시작해서 35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토요일마다 아침 8시30분부터 1시30분까지 수업합니다. 1학년부터 7학년까지 있고 국어, 수학, 사회, 국사, 한문 등 제학년 교과과정을 다 마치는 편입니다. 학생수는 150명 정도로 구성돼 있구요. 

이번 2013년 재외한글학교교사 초청연수회를 통해 효과적인 국사교육의 방법과 도구. 그리고 ‘스터디 코리안’교육의 활용방법을 배워가서 기쁩니다. 그리고 오대양 육대주의 한글학교 상황을 들으면서 뉴델리 한글학교가 나아가야 될 방향을 그려보게 되었구요.  

뉴델리한글학교는 대부분 주재원 자녀들로 구성돼 있기에 각 학년의 교과과정을 따라가는 것이 위주이고 특별한 문제는 없으나, 10~15%에 해당하는 이민 2세나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특성에 맞게 교육하고 품어가는 것이 어려운 형편입니다. 뉴델리 한글학교에서 이 아이들을 위한 장소 제공, 교사 수급, 프로그램 연구지원 등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인터뷰/ 최미란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 한글교실 교사]

▲ 최미란 동경교육원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 한글교실교사

저는 일본동경교육원 비상근직 강사 및 슨다이 외국어 전문학교, 일본경시청에 한국어강사로 일을 하고 있고, 일본체류는 16년 됐습니다.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 한글교실교사로도 활동하고 있고, 40여명의 학생들이 있으며 유치부 어린이 대상입니다.

교사생활할 때 뿐만아니라 이번 연수에서도 강의시간에 매번 교육에 대한 자신의 편견을 벗어나기 위해서 메모를 꼼꼼히 합니다. 한국어, 한글교육은 모든 이들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재외동포재단에서 세계한글학교교사 모국초청연수를 해 준 것에 매우 감동받았고, 생각보다 예우가 좋아 대단히 감사하며, 귀한시간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배워가 현지에서 잘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김현희 캐나다 토론토한글학교 교사]

▲ 김현희 캐나다 토론토 한글학교 교사

제게 최근 무척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는데 올 2월에 큰 교통사고를 당하여 병원에서 6개월을 있다 나왔습니다. 한글학교연수를 오게 되리라고는 상상치도 못했는데 남편이 오히려 병원에 누워있는 내게 '연수 참가하고싶냐'고 물어 대답은 했었다는데 기억엔 없었습니다. 연수에 참가하기 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이 내게 물어준 게 너무 고맙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예의 바르게 잘 커 준 게 고맙다'라고요.

이렇게 국내에 와서 한글학교교사연수를 하게 되어 매우 좋고, 캐나다에 가면 배운것도 잘 활용하고자 합니다.

 [인터뷰/조덕현 미국 몬트레이한국학교 교장 ]

▲ 조덕현 미국 몬트레이 한국학교교장

동포재단이 주최한 본 연수가 매우 뜻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이곳에서 세계 곳곳의 한글학교교사분들과 운영진들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몬트레이한국학교 교사로 10년 활동했고, 교장이 된 지는 2년 반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사물놀이패를 창단한지 3년반이 되었으며, 학생수는 50여명입니다. 이번 연수가 보람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방지현 뉴저지한국학교 교사 ]

▲ 방지현 뉴저지 한국학교 교사

재외동포재단 교사 연수 초청으로 오대양 육대주에서 동포학생들에게온 정성을 쏟고있는 한국학교 선생님들과의 만남은 감동 자체입니다.교사들의 재교육의 장이 되고, 여러 한국학교 교사들과의 수업자료의 공유는 각국에 있는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큰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회와 감동적인 경험을 준 재외동포재단에 감사드리고 더 많은 한국학교선생님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길 바랍니다.

 [인터뷰/ 이미선 샌크라멘토 한글학교장]

우리 학교는 100명의 학생이 있고, 학교 자체건물을 보유하고 있어요. 외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우리들 조차도 한국말을 정확히 제대로 사용치 못하게 되는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제대로 사용키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가려 합니다. 저는 교재연구에 관심이 있어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지요. 재외동포재단에서 국내에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 기회를 마련해 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대륙별분과회의에서 질문하고 있는 김경근 한글학교교사

그 외, 김경근 교사는 한글(한인)학교의 주된 사역대상은 누구인지?- 예를 들면 교민자녀 또는 2세대들인지? 아니면 현지 외국인 모두 포함한 것인지? 만약에 현지 외국인(K-Pop 등으로 인한)이 포함된다면 현재 각국에서 운영되는‘세종학당’과의 경계(구분)는 어떠한지? 정부지원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등 자신의 궁금했던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애틀란타에서 온 또 다른 교사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스포츠활동 문화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어떻게하는지 알아보고 잘 서로 접목시킬 수 있는것 개발코자 한다면서 국내 해외 스포츠 활동 문화 음악등 네트워킹을 바란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 신현숙 프랑스 숄레한글학교장 및 유럽한글학교협의회장

 

▲ 심승재(사진 좌) 미국 애틀란타한글학교장과 김미경(사진 우) 독일 (사)프랑스푸르트한국학교교사

[경주 @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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