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열린 한국학교 봄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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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열린 한국학교 봄 운동회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3.04.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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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한국학교 운동회… 학부보들 “어릴적 추억 되살리는 하루”

미국 실리콘밸리 한국학교(교장 김채영) 봄 운동회가 전교생과 학부모 등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7일 오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쿠퍼티노 시의 오린 마호니 시장과 길버트 왕 부시장, 릭성 산타클라라 경찰서장, 마이클 양 실리콘밸리 학교 이사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날 운동회는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처음 등장한 한국무용특별반의 춤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어 준비 체조시간에는 유치반 학생들이 고사리 손을 좌우로 바꾸어 가며 휘젓는 깜찍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서 본 경기에는 고리던지기, 쌀자루 입고 뛰기 및 장애물 경기, 눈썰매 타기, 축구 승부차기 등 각종 게임을 즐겼다. 또, 풍물놀이, 태권도 시범, 줄다리기, 이어 달리기 등 한국에서 있었던 운동회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하루였다고 학부모들은 말했다.

김채영 교장은 “기본교육을 받은 한 주를 보내고 놀아야 되는 학생들이 토요일에도 한국학교에 나와 공부하기가 힘들었을 텐데 오늘 만큼은 마음껏 뛰고 놀기 바란다”며, “학생들 간에 단결과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는 1,000여명이 넘는 학생 수와 50여명이 넘는 교사가 움직이는 미주 최대의 한국학교다.

[샌프란시스코=정승덕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