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COI 활동, 北 레짐 체인지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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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COI 활동, 北 레짐 체인지로 이어져야"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4.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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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오찬포럼…UN COI 출범 의의 및 향후과제 논의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회장 이경복)는 지난 25일 토론토 Quality Hotel에서 ‘유엔조사위원회 출범의 의의와 향후과제’(The Significance of the Launch of the UN COI and its Challenges Ahead)에 대한 주제발표와 공개토론을 위한 오찬포럼을 개최했다.

▲ 북한인권협의회 오찬 포럼.

이날 모임은 지난 3월21일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의 반인도범죄에 대한 조사위원회(UN COI) 설치가 결정된 것과 관련, 동 위원회 출범의 의의와 위원회가 소기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도전과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국제엠네스티 캐나다지부장(Alex Neve), 동 토론토지부장(Michael Craig), 오픈도어즈 캐나다지부장(Paul Johnson), 대만인권협회 회장(Michael Stainton), 티벳의 벗 회장(Walter Jarski) 등 외부인사와 이상철 목사, 강신봉 전 한인회장, 최성학 전 여성회장, 안석환 박사 등 교민 지도자를 포함한 30여명이 참석했다.

▲ 이경복 북한인권협의회장의 발표.

유엔조사위원회 출범의 의의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한 이경복 회장은 유엔의 조사과정 또는 조사결과를 통해 북한주민들이 그들의 지도자가 ‘최고 존엄’이 아니라 체포해 기소해야 할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우민화(愚民化), 궁민화(窮民化), 공민화(恐民化)로서 유지되는 정권의 본질상 이것이 점차 주민 각성으로 이어져 인권문제 뿐 아니라 핵문제 등 안보문제의 근본 해법일 수 있는 레짐(regime) 체인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Alex Neve 국제엠네스티 캐나다지부장의 발표.

이어 Alex Neve 지부장은 동 위원회가 극복해야 할 도전에 대해 주제발표를 통해 “국제사회가 여태까지 해온 결의를 촉구성 또는 비난성 결의라고 한다면 이번 결의는 특별히 책임자를 조사 규명한다는, 그리고 경우에 따라 책임자가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된다는, 구체적이고 실천적 결의로서 귀추가 주목된다”며 “다만 조사과정에서의 북한당국의 비협조와 유엔안보리에서의 중국의 태도가 극복해야 할 도전”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개토론에서는 주제발표에서 제기된 조사의 비편파성, 독립성 및 신뢰성에 관한 문제점과 변화하는 중국정부의 대북 이해관계, 개별정부와 NGO의 역할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으며, 북한인권협의회는 동 유엔조사위원회 활동과 관련한 이슈를 앞으로 개최될 다른 포럼에서도 계속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오타와=신지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