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청소년 14명 “모국 배우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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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청소년 14명 “모국 배우러 왔어요”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2.01.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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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희대 국제교육원 모국연수 입교식 가져
남미 한인 청소년들이 모국을 찾았다.

‘아르헨티나 청소년 한국어연수’에 참여하는 14명의 아르헨티나 한인 청소년들은 지난 2일 입교식을 갖고 한달간의 연수에 돌입했다. 입교식에는 한인 청소년을 비롯해 김중섭 원장, 조현용 부원장 등 교육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17년째 남미 지역 한인 청소년들이 모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제공되고 있다.

교육원 봉원덕 교수는 “모국 방문이 처음인 학생도 있고, 서너 차례 방문해 고향의 따뜻한 정을 그리워하는 학생도 있다”며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 모두가 한국어 실력만큼은 한국에서 나고 자란 청소년들 못지 않다는 것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수에 참여하는 한인 학생들은 앞으로 5주에 걸쳐 중·고급반으로 나뉘어 한국어, 한국문화 등을 배우게 된다. 오전 4시간의 한국어 수업을 비롯해 주 2회 한국의 노래, 영화, 놀이, 태권도 등의 한국문화를 배우는 시간이 마련되며 두 차례의 현지학습도 준비돼 있다.

주말에 친척을 방문하지 않는 10여명의 학생들은 한국 대중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나선다. 토요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공연관람, 방송국 체험, 남산골 한옥마을 체험, 남산 N타워 방문, 코엑스 관람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은 1987년부터 재외동포 교육에 관심을 갖고 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실시했다. 1995년부터는 주로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한 남미 지역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매년 1월 실시되는 모국연수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에 중점이 맞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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