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들 마음 속 뉴스는… “우리 지역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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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 마음 속 뉴스는… “우리 지역 행사”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2.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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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재외동포 모두에게 관심을 끌었던 뉴스가 있는 반면, 동포들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한 의미있는 뉴스도 있을 것이다. 독자들이 본지에 직접 알려온 의미있는 뉴스를 알아봤다.

한 해 동안 동포들의 가슴 속에 깊이 남아 있는 뉴스 중에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역시 동포들의 땀이 스며 있는 동포단체 행사들일 것이다. 많은 독자들이 자신의 지역에서 진행했던 굵직굵직한 동포행사들을 올해의 뉴스로 뽑았다.

룩셈부르크한인회 윤혜숙 회장은 ‘유한총연이 주최한 제1회 유럽한인차세대한국어웅변대회’의 개최소식이 의미있는 뉴스였다고 전했다. 윤 회장은 “한글 보급을 위한 웅변대회에 참석한 유럽 각국의 연사들이 열띤 웅변을 할 때, 장내의 모든 청중이 감격의 눈물과 감동의 박수갈채를 보냈다”며 “연사와 청중이 일치단결해 넘쳐나는 애국심으로 조국사랑의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의 감격적인 소회를 밝혔다.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킴벌리칭씨는 “지난 6월 실시된 제21대 회장선거”를 꼽으며 “3~400표에 그쳤던 지난 선거에 비해 유례없는 참가자인 4,000여명의 투표 속에 선거가 치러졌다”며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한 것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은 한인회가 직접 주최한 제32회 코리안페스티벌을 올해의 뉴스로 뽑았으며, 태국의 홍지희씨는 태국한인회가 진행한 홍수피해 수재민 돕기 운동을 추천했다.

한 해 동안 분열의 파고를 겪었던 지역의 동포들이라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동포단체의 추이를 유심히 지켜봤을 터다.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동포뉴스를 뽑아달라”는 주문에 적지 않은 응답자들이 “한인회의 불화”를 꼽았다.

룩셈부르크 윤혜숙 회장은 “제 13대 회장에 박종범 회장이 선출된 지난 11월 18일 총회가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응답자들이 자신의 지역 혹은 해외 지역 동포사회의 분열을 올해의 ‘인상깊은 뉴스’로 꼽았다.

동포들이 본지를 통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힌 뉴스들은 선거, FTA비준안 타결, 한류, 평창 동계올림픽 등으로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뉴스들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 한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