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동자 2010년 8만명에서 2060년 2만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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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동자 2010년 8만명에서 2060년 2만명으로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2.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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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자료 통해 전망

“저출산·고령화로 국제이동 영향력 커져”

2010년 8만 2,000명에 달했던 국제이동자가 2060년에는 2만 3,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제이동자는 해외로 이주하는 내국인과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인구를 합친 것이다.

통계청은 지난 7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10-2060’자료를 통해 2010년 8만 2,000명인 국제순이동자수가 2060년에 이르러 2만 3,0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순이동률은 2010년 인구 1,000명당 1.67명에서 2060년에는 0.53명으로까지 감소한다.

2000년 이후 대한민국 국제이동은 입·출국 모두에서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국제순이동으로 따져 지속적인 순유출 추세를 보이던 2005년 이후 외국인 고용허가 및 방문취업 등의 요인으로 외국인 인구 유입이 늘어 2007년 14만 8,000명으로까지 인구유입률이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 10년 간 내국인은 글로벌경제위기가 있었던 2009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유출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로 이주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계청이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미래를 전망할 때 이같은 이동인구를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국제이동에 의한 사회적 증가가 2010년 8만명에서 2020년 4만명, 2060년 2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자연증가만으로 보면 2028년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하나, 국제이동에 의한 사회적 증가로 인구의 마이너스 성장시점은 2031년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의 자연증가가 감소하는 반면 글로벌화로 국제이동이 증가하면서 인구규모 및 연령구조에 주는 영향력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통계청은 인구성장 중위가정에 따라 대한민국 총인구가 2010년 현재 4,941만명에서 2030년 5,216만명으로 성장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60년 4,396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성장률은 2010년 0.46%에서 감소해 2031년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기 시작하고 2060년에는 -0.1%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생은 2010년 47만명에서 감소해 2030년 41만명, 2060년 29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사망은 2010년 26만명에서 2030년 45만명으로 증가해 2060년 75만명에 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