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건 1주기 동포사회도 ‘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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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사건 1주기 동포사회도 ‘엄숙’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1.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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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한글학교서 추모행사 열려

태국, 일본 등에서도 추모열기 고조

요르단 암만의 한글학교 학생들이 연평도 포격도발 상기 추모주간을 맞아 추모행사를 가졌다.

국방부는 “암만 한글학교 학생들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상황에 대한 교육을 받고 추모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추모 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지난 해 11월 23일은 북한의 도발로 인해 연평도 인근 해역의 우리 군사와 민간인이 사망하는 등 피해를 입었던 날이다. 이에 국방부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간을 ‘연평도 포격도발 상기’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추모행사를 마련한다.

포격 도발을 기억하고 전사 장병들을 추모하는 열기가 국내·외에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암만 한글학교 학생들의 추모행사가 국내에 전해지며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역사과목 교사인 대우건설 김상돈 부장은 “해외에 나와 있는 교민 자녀는 이런 일의 중요성을 모를 수 있다”며 “북한의 기습 도발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장병과 민간인 희생자를 기억하자는 뜻에서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타 지역 동포사회에서의 추모열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일본의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토 지방협의회도 23일 도쿄 민단 중앙본부에서 150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북한 연평도 무력도발 규탄집회’ 개최 계획을 밝혔다.

앞서 재태국한인회 역시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상기하자는 취지의 선언문을 발표해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한편 무고하게 사망한 전사자와 민간인의 희생을 애도한 바 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20일 북한대사관 앞에서 북한의 연평도 도발행위를 규탄하는 한인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일 국방부 및 주요 군부대에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담은 현수막이 일제히 설치됐으며, 국가보훈처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앞에서 개최 중인 ‘연평도 포격 도발 1주기 특별사진전’이 많은 시민들의 방문 속에 엄숙하게 치러지고 있다.

국방부는 21일부터 25일까지 추모기간 중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고 회식 등을 자제하며 추모 분위기 속에 대비태세 의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국립대전현충원도 추모기간인 21일부터 25일까지 북한의 포격 도발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묘역 앞에서 매일 오전 11시 진혼곡을 연주한다.

도발 현장인 연평도에서는 연평도 주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당시 숨진 해병대원들을 추모하는 ‘연평도 포격 1주년 추모 및 화합행사’가 2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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