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박기갑 교수 UN ILC 위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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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박기갑 교수 UN ILC 위원 선정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1.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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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박기갑 교수가 UN 국제법위원회(International Law Commission) 위원에 선출됐다.

박 교수는 지난 17일 뉴욕의 UN본부에서 열린 제66차 총회에서 2012~2016년 임기의 국제법위원회 위원에 선출됐다.

8석이 배정된 아시아 지역은 총13명이 입후보해 치열한 경합 양상을 보인 가운데 박 교수가 193개국 중 135개국의 지지표를 확보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날 선출된 위원은 총 34명이다.

UN 국제법위원회는 국제법의 성문화와 발전을 목표로 1946년 UN 총회 결의에 의해 설립됐으며, 그간 주요 국제협약의 초안을 마련하는 등 중요 임무를 수행하여 왔다.

앞서 지난 2002년부터 4년 간 한양대 지정일 교수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첫번째 ILC 위원에 선출돼 활동한 바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 인사의 진출로 국제법 분야에서 우리나라 위상이 크게 제고됐다”며 “향후 국제법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전 재외공관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기갑 교수는 경기고등학교과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및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에서 국제법을 공부했다. 국내는 물론 일본, 프랑스 등의 유명 대학교 강단에 섰으며 2012년 대한국제법학회장 임명을 앞두고 있다. 2002년부터 외교통상무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각종 외교회의의 정부 대표단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