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회 역대 최고기록 ‘또’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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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회 역대 최고기록 ‘또’ 갱신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1.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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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 앞두고 '4천여명 참가에 2억달러 상담실적' 공개
 


김효수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 대표 운영위원 선임
“모국경제 발전에 한상이 동참해야” 선언문도 발표


부산 해운대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 10차 한상대회가 폐막을 앞둔 4일 오후 2시 기준 내외 참가자 합계 3,923명의 참가인원과 3,430건의 상담건수 1억 9,000여달러의 상담 실적등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 갱신을 앞두고 있다.

한상대회를 주최한 재외동포재단과 부산시 등은 이날 오후 폐막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행사 결과를 보고했다. 기자회견에는 재외동포재단 김종완 사업이사, 대회장을 맡은 문대동 삼문그룹 회장, 부산시 정경진 경제산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대동 대회장은 “당면한 세계경제위기가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모국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한상들이 동참해야 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글로벌 한상네트워크의 확대와 활성화 △모국상품의 판매증진을 위한 홍보전개 △국내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한·미 FTA 비준 촉구 △차세대 한상의 발굴과 육성 △모국 유망청년의 해외 인턴 및 취업 활동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문대동 대회장은 “올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특히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 대표가 운영위원에 선임되면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은 점이 주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올 한상대회는 영비즈니스리더로 불리는 차세대 한상들이 역대 대회 중 최대규모인 21개국 11명이 참석하면서 약진했다. 더불어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 대표인 김효수 트랜스씨브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선임돼 더욱 관심을 모았다.

김종완 이사는 “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대회의 최고 의결기구이며 한상대회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10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진행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성과 ‘확연’

식품·외식, 첨단산업, 항만·물류 등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 ‘업종별 비즈니스 세미나’ 등은 지난 10년간 한상대회가 열리며 쌓여진 노하우와 성과가 집약적으로 드러났다는 평가를 얻었다.

재단 김종완 사업이사는 “지난해 2,000건의 상담건수와 2억 5,000만달러의 상담실적에 비해 올해는 1,000명 이상 참가자 수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행사 폐막 전인 현재 기준 상담실적이 2억 달러를 돌파해 그 성과가 크다”며 “올해 10주년을 맞아 재단 차원에서 공을 많이 들였고 부산시 역시 전폭적으로 지원해 가능한 결과”라고 말했다.

10여건에 이르는 MOU체결 현황도 올 한상대회의 양적 성장을 수치적으로 방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올 한상대회를 통해 부산상의는 중남미한상연합회,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뉴질랜드상공인연합회 등과 잇따라 MOU를 체결했으며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역시 가톨릭 대학교 가톨릭 중앙의료원, 아르헨티나한인상공회의소 등과 MOU를 체결했다.

(사)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는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포항시 등과 각각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KOREA IT NETWORK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조지아상공회의소가 아르헨티나상공회의소 등과 MOU를 체결했으며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익산시, (사)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역시 업무상 협조를 약속했다.

김종완 사업이사는 “한상대회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이뤄지는 행사로 발전해야 하는데 그런 성과가 이뤄진 것 같아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행사 개최 10주년을 맞이한 한상대회는 앞으로의 대회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설정하고 참여하는 한상들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하는 점을 도출하는 자리로서 개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에 재외동포재단은 행사 기간 동안 외부 연구기관에 의뢰해 한상대회와 관련한 수요와 만족도 등 기타 수치들을 조사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한 차기 한상대회 운영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한상대회 운영을 위한 최고 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 역시 내부적인 점검을 갖고 변화를 모색했다.

제11차 세계한상대회는 내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운영위원들은 돌아오는 4월 서울에서 운영위원회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