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대기업 최수종, 소이현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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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대기업 최수종, 소이현 초청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0.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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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영화제 특별게스트로

대사관 “미얀마기업 후원 이례적”

한류열풍의 주 무대인 미얀마에서 올해로 6회에 접어드는 한국영화제가 개최돼 관심을 끈다.

주미얀마대한민국대사관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미얀마 양곤 중심부에 위치한 유명 쇼핑몰 Junction Center에서 제6회 미얀마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 영화제에는 스포츠를 주제로 인간승리의 감동과 역경을 극복한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로 ‘맨발의 꿈’(감독 김태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 ‘천하장사 마돈나’(감독 이해준) 등 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영화제 특별게스트로 배우 최수종과 소이현이 초청돼 20일부터 22일까지 양곤을 방문할 예정이다.

배우 최수종은 미얀마에서 이미 방영된 ‘대조영’ ‘전우’ 등의 작품을 통해 배우 소이현은 ‘보석비빔밥’ ‘애자 언니 민자’ 등을 통해 미얀마 국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두 배우는 20일 저녁 양곤에 도착해 21일 현지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가진 후 영화제 개막식 및 리셉션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22일 양곤을 떠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배우 송일국과 이하나가 같은 프로그램으로 양곤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2002년 드라마 ‘가을동화’가 방영된 이래 매주 10여편의 한국 드라마가 계속 방영되고 있다는 미얀마. 민간업체인 Forever Group의 유료채널은 물론 올 2월 신설된 민간 SKY Net 유료채널까지 한국 드라마 방송에 합세해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전언이다.

대사관은 “이러한 한류열풍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한편, 우리문화 및 문화산업의 우수성을 미얀마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미얀마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매년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영화제는 미얀마 대기업인 Shwe Taung Development그룹과 City Mart 그룹이 후원에 나서 직접 특별게스트인 최수종과 소이현을 초청하는 등 지원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대사관은 “지난해의 경우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후원을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미얀마 유수 업체들이 후원사로 나서 한-미얀마 양국 간 문화교류를 위한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는 올 6월 열린 한국상품전시회/한식소개행사(Korea Expo/Food Fair 2011)와 5월 말 열린 한국 태권도 공연 시범단 ‘TAL’의 특별공연에 이어 한류열풍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반기에는 연중행사로 열리는 대사배 태권도대회 및 한국어말하기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