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 5개 지역서 한민족 문화교류
상태바
중국 동북 5개 지역서 한민족 문화교류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8.16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극단갯돌 순회공연 8월 28일부터 7일 간


백두산 비나리 퍼포먼스 등 부대행사도


극단갯돌이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7일간의 여정으로 중국 동북지역의 연길, 용정, 훈춘, 백두산, 길림 등 중국동포 밀집 5개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갖는다.

이번 해외공연은 극단갯돌을 비롯해 사단법인 민족미학연구소, 중국연변대학 예술문화연구소, 중국용정시 어곡전협회 등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것이다.

극단갯돌은 “이번 순회공연이 총 5개 지역에서 진행되는데, 일제시대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시로 노래한 윤동주 민족시인 생가인 중국용정 마을을 시작으로 중국, 러시아, 북한 3국의 접경지역을 볼 수 있는 중국 훈춘 방천마을과 연길시내에 위치한 신흥공원 등에서 공연이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순회공연 일정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포함된다. 순회공연 기간 중 연길시 신세계호텔에서는 민족문화와 동북아문화교류에 대한 학술토론회가 예고돼 있다. 이 토론회에는 채희완 부산대교수, 김익두 전북대 교수, 한룡길 연변대 교수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갯돌은 또한 백두산 천지에 올라 민족통일을 염원하는 비나리 퍼포먼스 등도 계획 중이라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1930년대 마지막 만주행 열차를 탄 경상도사람들이 산다는 길림시 알라디마을에서의 공연도 예정됐다.


극단갯돌의 공연은 마당극 품바품바, 남도천지밥, 뺑파전, 봉산탈춤, 풍물놀이, 비나리, 북춤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중국에 소개된 바 있다.

순수민간 교류로 이루어지는 중국공연에 대해 극단갯돌 문관수 대표는 “중국인들과 연변에 있는 조선족 간의 문화교류는 물론 동아시아 문화권에서의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남북한과 연변조선족 동포들 간의 이질감을 극복하며, 한민족 문화의 우수성과 아시아적 동질성을 확인하는 민간차원의 신선한 문화교류의 물꼬를 틀기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