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다롄한인청소년관악단 ‘훈훈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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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다롄한인청소년관악단 ‘훈훈한 인연’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5.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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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건조생산본부 ‘창의상’ 성금 1천만원 기탁


국내 기업인 STX조선과 중국 다롄의 한인청소년 관악단 ‘윈드앙상블’의 훈훈한 인연이 화제다.

STX조선해양 건조생산본부는 지난해 STX경영대상 ‘창의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1,000만원을 중국 다롄한국청소년관악단 ‘윈드앙상블’에 전달했다.

‘윈드앙상블’은 김준 STX다롄 통관팀장이 이끌고 있는 한인청소년 관악단으로 문화생활에 소외된 우리 아이들의 음악활동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창단됐다. 창단 당시 클라리넷, 오보에, 트럼펫 등 3종류의 악기에 고작 3명의 단원만으로 조촐하게 시작된 윈드앙상블은 김 단장의 모집활동과 적극적인 모금활동에 힘입어 현재 43명에 이르는 단원의 대규모 관악단으로 성장했다.

창단 후 지금까지 모교 관악부, 한국관악연맹, 밀양초등학교 관악부의 악보지원과 한인사회 독지가의 악기후원이 있었지만 관악단이 되기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이에 이번에 STX조선해양 건조생산본부가 전달한 성금은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건조생산본부가 지난해 잇따른 대형선박의 성공적인 인도실적을 인정받아 받게 된 성금은 윈드앙살블로 전해져 팀파니, 콘트라베이스, 북 등의 악기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윈드앙상블 측은 “이번 기부로 필요한 악기를 구입할 수 있게 돼 보다 다양한 음악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김준 단장은 “STX조선해양의 이번 기부금은 ‘윈드앙상블’이 한국 교민사회를 넘어 다롄 지역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관악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앙상블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협동정신을 키워 다롄의 아이들이 LA 필하모닉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같은 인재로 커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