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사인 씨디 받고, 일본 지진 피해주민 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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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사인 씨디 받고, 일본 지진 피해주민 돕고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4.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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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 한인단체 자선한마당 5월 22일 개최

일본 오사카에서 한류스타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관서한인회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희생된 분들을 애도하고 이재민 여러분을 지원하기 위한 ‘동일본대지진지원자선한마당(이하 자선한마당)’ 행사가 5월 22일 오사카성공원 태양의광장에서 개최된다”고 전했다.

관서지역 13개 한인단체가 힘을 합쳐 준비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유명 한류스타들이 공연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자선한마당에서 전통공연 부문을 준비하고 있는 민단 오사카 본부 고철 씨는 “오사카 지역 동포 단체 관계자들이 실행위원회를 조직해 한 달에 2번 가량 회의를 거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사카 지역은 일본 내에서도 동포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자선한마당 외에도 대규모 한류행사가 자주 열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자선한마당 행사는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일본인 및 동포들과 고통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기획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샤이니, 포미닛, 시크릿, 설운도, 최진희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이들 외에도 더 많은 한류스타들이 행사 참여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행사에 나서는 스타들 외에도 오사카 지역 구단에서 활약 중인 박찬호, 이승엽 선수 등이 애장품 경매를 통해 행사에 참여한다. 일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걸 그룹 카라 역시 애장품 경매에 사인 씨디 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유명연예인 공연 및 애장품 경매 외에도 한인들이 직접 연주에 나서는 전통문화공연, 한국지역별 특산품 요리코너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되며 이재민을 돕기 위한 의연금 모금 창구도 설치된다.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고철 씨는 “행사 수익금은 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대규모 행사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비 마련과 안전한 행사 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