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도 ‘고향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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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도 ‘고향의 봄’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3.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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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우리 노래 담긴 디지털피아노 기증


최근 베트남 호치민 한국국제학교에 100여대의 디지털 피아노가 기증됐다. 피아노에는 한국의 졸업식장에 흔히 울려 퍼지는 ‘졸업식 노래’를 비롯 ‘고향의 봄’ ‘아리랑’ 등 한민족 아이들이 친근하게 느낄 만한 노래들이 저장돼 있었다.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대한 나눔 활동을 펼쳐온 국내기업 부영그룹이 이번에는 호치민 국제학교에 디지털 피아노를 기증을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3월 25일 오전 베트남 호치민 한국국제학교에서 개최된 기증식에는 이중근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부영 김의기 사장과 함께 유명식 이사장, 김태운 교장 등 호치민 국제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의기 사장은 “피아노에 저장된 한국의 노래들을 학생들이 함께 부르면서 서로 화합하고, 진한 모국애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부지런히 더 배우고 실력을 쌓아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비전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한인 청소년들에 대한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기증된 디지털 피아노는 호치민 한국국제학교에 60대가 배정되며, 하노이 시와 호치민 시에 있는 한국학교 및 호치민 청소년 합창단, 청소년 오케스트라, 주말 한글학교 등에도 보급될 예정이다.

피아노 기증을 실시한 부영그룹은 “이번 디지털 피아노 기증을 통해 재외동포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애국심을 동시에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동남아 국가들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지어 기증했고, 칠판 50만개와 우리나라 노래들이 담긴 디지털 피아노 6만 여대를 기부하는 등 민간외교활동을 활발히 수행해 온 부영그룹은 “앞으로도 동남아 국가의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