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 65주년 키워드는 ‘차세대’
상태바
민단 65주년 키워드는 ‘차세대’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3.28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세대 1,000명 육성 프로그램 ‘눈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단장 정진)이 창립 65주년을 맞는 올해 새로운 활동방침으로 ‘차세대 육성운동’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민단은 지난달 18일 도쿄 미나토구의 한국중앙회관에서 개최한 정기중앙위원회를 통해 △재외국민 선거 참여운동과 지방참정권 획득운동의 동시추진 △차세대 육성운동 등을 2대 운동으로 선정했다.

민단은 이미 지난해부터 차세대 육성에 뜻을 두고 민족교육사업과 연동한 육성운동을 펼쳐온 바 있다. 올해는 ‘재일동포 차세대 육성 1,000명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내놓아 관심을 끈다. 재일동포 중고생,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했던 모국방문연수를 청년회 및 청년상공인으로까지 확대해 실시하겠다는 것도 이 같은 방침의 일환이다.

민족학교를 통한 동포 어린이 민족교육 또한 강화한다는 각오다. 민단은 “민족학교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뿐 아니라 각종 어린이 사업을 통해 아동·학생의 확보에 공헌하겠다”고 설명했다.

하계학교 등 계절 사업과 ‘어린이 토요학교’ 사업 등을 전국화하고, 민단이 매년 여름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 잼버리’ 역시 참가 어린이들이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몽주 사무총장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본국 방문 연수 등이 성과를 거뒀다”며 “청년회를 이끌고 있는 이들이 성장해 다시금 민단 조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단은 2012년 실시되는 재외국민선거를 앞두고 차세대 재일동포들이 보다 원활하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 개선을 관계기관에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