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부호 손정의 “카라 해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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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부호 손정의 “카라 해체 안돼”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1.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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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카라 팬 인증, 네티즌 관심 끌어
재일동포 실업인 손정의씨가 유명 걸그룹 카라의 해체를 반대하고 나서 화제다.

손정의씨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카라가 좋다. 카라의 해체를 반대한다”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재일동포 3세로 다국적기업 ‘소프트뱅크’를 이끌고 있는 손정의 회장은 일본 내 1,2위를 다투는 부호이자 일본명 손마사요시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

손 회장의 이번 발언에 네티즌들은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리트윗을 통해 “손 회장도 카라를 좋아하느냐” “카라는 AU(경쟁사)의 광고모델인데”라는 등 호기심을 드러냈다.

손 회장의 발언은 최근 연예가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돌그룹 ‘카라’를 둘러싼 해체 위기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2007년 4인조로 데뷔한 그룹 카라는 2009년 멤버 구하라, 강지영 등을 영입하며 5인조로 개편한 후 ‘프리티걸’ ‘허니’ ‘미스터’ 등을 연속 히트 하며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2010년 연말에는 전격적으로 단행한 일본 진출로 베스트앨범 일본골든디스크 신인상 수상, 드라마 출연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며 일본 걸그룹 한류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카라는 최근 소속사인 DSP엔터테인먼트와의 불공정 거래 및 부당대우를 문제로 제기하며 불화를 공식화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그룹 ‘카라’는 현재 팀 해체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진출로 인해 최근 급격히 늘어난 카라의 일본 팬들과 함께 재일외국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재일동포들은 ‘카라’의 해체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정의씨의 ‘카라’해체를 반대하는 입장은 비록 그것인 개인적인 입장에서 ‘카라’의 팬으로서 보인 응원의 발언으로 보이기는 하나,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일본 내 걸그룹 한류 열풍을 드러내는 사건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