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에서 한국인, 조선족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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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양에서 한국인, 조선족 머리 맞댄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0.11.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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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 3성에 진출한 한국기업인과 현지 조선족기업인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함께 맞댄다.

동북3성한국인회연합회(회장 권유현), 선양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길경갑)가 공동으로 다음달 3, 4일 선양 렉싱턴호텔에서 ‘동북 3성 한민족 경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인, 조선족 기업인 총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

주선양한국총영사관이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며, 요녕성 정부, 재외동포재단, 코트라, 국내 지방자치단체들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동북 3성에서 활동하는 한국·조선족 기업인들의 협력 방안과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 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처음으로 한국인, 조선족 기업인들이 협력하는 장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형근 선양총영사는 “동북진흥책 추진에 따라 창춘-지린-두만강 개발과 랴오닝연해경제벨트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동북이 중국의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떠올랐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과 조선족 기업들이 협력, 공존하는 길을 모색하고 중국과의 경제 합작도 활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유현 선양한인회장은 “중국 사정에 밝은 조선족 기업과 손잡게 되면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경갑 선양조선족기업가협회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과 중국 내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조선족 기업이 힘을 합친다면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