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총영사관, ‘창업 가이드’ 책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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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총영사관, ‘창업 가이드’ 책 만든다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10.11.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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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세금, 이민법 관련 사항 수록
미국에서 사업을 구상 중인 한인동포를 위한 한글판 ‘창업 가이드’ 책자가 발간된다.

지난 23일 뉴욕총영사관(총영사 김영목)은 미국에서 새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한국에서 미국에 투자를 원하는 중소기업 및 영세 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한글판 창업 가이드 책자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책자는 지난 8월 김영목 총영사가 부임해 한인 경제단체들 관계자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한인들이 미국 법률 및 제도에 대한 사전 지식없이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 시행착오를 겪거나 실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측면에서 총영사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그동안 총영사관에서 축적한 각종 자료를 종합해 집대성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총영사관은 이 책자 제작을 위해 세무관, 경제 및 민원 담당 영사 외 외부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등이 공동 참여한 태스크 포스를 조직해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기초로 책자를 작성해 왔으며, 현재 초안 완성단계에 있다.

초안이 완성되면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올 연말쯤 인쇄, 동포 사업가 또는 사업 지망자 등에게 배포되고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강의도 할 예정이다.

200페이지 분량의 이 책자에는 사업체 종류, 개인사업․파트너십․주식회사․LLC 등의 설립절차, 사업 인수절차, 연방 또는 주정부의 소득세,법인세,상속세,증여세,재산세 과세제도, 종업원 세금 처리방법과 한국에서 미국 투자절차 등 수록된다.

이밖에도 김수지 변호사의 협조를 얻어 한인들의 관심이 많은 ‘비자 및 이민’에 관한 사항도 함께 담긴다.

아울러 미국 법률, 제도, 행정절차 등의 이론적 사항 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사례와 주의사항 등 실무적인 사항도 함께 수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영사관은 변호사, 공인회계사, 기업체 경리담당자, 상공인들의 실무경험을 수집하여 책자에 반영할 계획. 그러나 일반인들도 본인이 창업을 허가나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사례, 유익한 경험, 어려웠던 일들이 있을 경우, 이를 총영사관에 알려주면 다른 한인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정리해 이를 책자에 수록할 계획이다.

나동균 세무관은 “그동안 한인 사회에 사업자를 위한 한글판 안내서가 없었는데, 한인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업무를 강화해 가는 과정에서 책자 제작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매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장기적으로는 한인들이 부딪치는 모든 법률문제 또는 민원사항에 대한 종합안내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