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총영사관, 한국계 입양인 위한 한국어강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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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총영사관, 한국계 입양인 위한 한국어강좌 개설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10.11.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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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원장 이석)이 지난 4일부터 한국계 입양인을 위한 초급 한국어강좌를 개설했다.

이번 한국어 강좌는 ‘Also-Known-As'로 알려진 한국계 입양인 단체 회원들 중 뉴욕지역에 거주하는 회원 10여명의 요청을 교육원이 적극 받아들여 이뤄졌다.

Also-Known-As 회장 마리사 마틴 양은 “한국계 입양인들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지만, 한국어를 배울 수 없는 환경에서 성장함에 따라 마음이 있어도 한국동포들과 어울린다거나 한국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등에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동안 자비로 강사를 초빙해 한국어를 배워왔으나 강사료 및 강의실 임대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높아 한국어를 지속적으로 배워올 수 없었다고 토로하면서, 총영사관의 이번 지원에 큰 감사를 표했다.

교육원 측은 “이 강의에는 입양인 뿐 아니라 한국어에 관심 있는 재외동포 및 외국인 등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며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한국어강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학기당 100달러의 수강료를 수강생들을 위한 문화행사비로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국어 강좌는 맨해튼 34가에 소재한 예술교육센터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간 동안 진행되며, 강사는 현재 뉴저지 럿거스 대학에서 한국어 전임강사로 근무 중인 정지영 씨가 나선다.

이 초급 강좌는 오는 2011년 5월까지 총 24주간 운영되며, 이후 수강생 증가 여부에 따라 교육원은 중고급반 개설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