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눈으로 치열하게 성찰한 보석같은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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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눈으로 치열하게 성찰한 보석같은 시편”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11.1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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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한길수 시인 첫 번째 시집 출간
“살아 있어 숨 쉰 흔적 부끄럽게 내놓는 발자국으로 시와 사는 것도 삶에 덤인 것 같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치열한 성찰을 유려하게 담아낸 시집 한 편이 재미동포사회에 선을 보인다.

재미동포 시인 한길수의 첫 번째 작품집 ‘붉은 흉터가 있던 낙타의 생애처럼’이 최근 발간됐다. 단편적인 서정 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기존의 시들과는 달리 서사적인 특성이 깊이 배인 한길수 시인의 시편들은 행간에 스며 있는 따뜻한 시선과 진지한 성찰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아 왔다.

독자들에게 구체적이고 진실하게 다가가기 위한 한 걸음을 떼고 있는 이번 시집은 사회의 밝은 면 뿐만 아니라, 어두운 면도 동시에 응시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작품을 출간한 출판사 ‘천년의 시작’은 “사회적 맥락을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고, 그것을 구체화시키고 있다”며 “자기성찰에 충실히 임하는 동시에 자칫 외부세계에 대한 관찰에 그칠 수 있는 시적 영역을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고 이번 시집이 가지는 특징을 설명한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치열한 성찰을 바탕으로 유려하게 그려진 시편들이 보석처럼 담겨 있는 시집 ‘붉은 흉터가 있던 낙타의 생애처럼’을 통해 이민자의 통찰로 빚어진 풍부한 ‘내러티브’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길수 시인(사진 오른쪽)은 지난 10월 15일 미국 LA 옥스퍼드 팔레스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