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이 증가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문물을 흡수하며 새로운 사고와 가치를 경험하고 많은 정보를 획득하고 있는 반면 원하지 않는 사고를 당하고 안전을 위협받으며 여러 가지 범죄에 휘말리는 경우도 날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의·식·주 생활환경이나 생활방식이 사람 사는 곳이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디서나 비슷하듯이 사건 사고나 범죄활동의 유형도 거의 다 비슷비슷하다.
모든 문제와 사건 사고 뒤에는 보이지 않는 개인과 조직의 이해관계와 인과관계 그리고 불안전한 상황과 요소들이 얽히어 있다.
예를 들면 세계적으로 교통사고가 제일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여름 날 비 오는 금요일 밤이라고 통계적으로 나와 있다.
여름 날 금요일 밤은 여름휴가기간과 토 일 휴식일 전,야가 겹치면서 음주와 유흥 분위기가 조성되고 긴장이 가장 많이 이완된 상태이며, 또 비가 오는 불안정한 환경과 밤이 주는 어두움과 제한성 때문이다. 이러한 불안정한 상태가 복합적으로 결합될 때 대형사고의 발생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10여 년 전만해도 중국에서 혼자 밤길을 걷기가 위험할 정도였으나 지금은 중국의 치안 상태도 많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현지 환경에 익숙하지 못한 한국인들이 중국인들의 관습과 사고방식을 잘 알지 못하고 한국에서 하던 방식대로 생활한다면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건이나 사고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과거 중국 동북지역에서 발생했던 수 건의 사건 사고도 이곳 현지의 실정이나 사고방식을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들이다.
➀ 외국인은 3성급 이상 호텔에 투숙해야 한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요금이 싸다고 1일 50원(인민비)의 민박집에 투숙했다가 투숙 당일 가스사고로 목숨을 잃은 63세 김모씨 사건(2002년)
➁현지인과는 절대로 싸우지 말고 원한관계를 맺지 말아야 한다는 관습을 깨고 노래방을 운영하면서 종업원과 급여문제로 인한 갈등이 원한관계로 증폭되어 마침내 두 부부가 무참하게 살해당한 50세 남모씨 사건(2005년)
➂음식점을 경영하면서 사업상 이해관계와 금전관계로 인해 여러사람들과 원한관계를 가지고 있던 50세 김모씨가 아들과 함께 저녁 퇴근 골목길에서 수 명의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흉기로 신체 여러곳에 깊은 상처를 입은 사건(2007년)
➃밤길에 혼자 다녀서는 안된다는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밤9시경 여성 혼자서 아파트 단지 안 외진 곳에서 걷기운동을 하다가 깡패들에게 안면과 온 몸에 폭행을 당하고 가지고 있던 현금과 소지품 모두를 강탈당한 40세 백모씨 사건(2007년)
➄외국에서는 돈 있다고 내색하지 말아야 하며 거주 숙소 창문과 출입문에 철저한 안전 잠금장치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 했다가 숙소내부의 귀중품(노트북, 카메라, 핸드폰, MP3, 금반지 등;300만원 상당)일체를 도난당한 유학생 22세 김모씨 사건(2008년)등이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지 못해서 발생한 대표적인 사건 사고 사례들이다.
중국뿐 아니라 외국에서 이와같은 사건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Ⅰ. 현지의 규정과 규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현지의 실정과 지형에 익숙해야 한다.
Ⅱ. 현지공관(대사관, 영사관)이나 한인단체 및 조직기관의 비상연락처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Ⅲ. 돈 있다고 자랑하거나 내색하지 말아야 한다.
Ⅳ. 장기 거주 숙소에는 반드시 철저한 안전잠금장치를 해 두어야 한다.
Ⅴ. 우범지대나 유흥지대(술집, 노래방, 디스코장 등)의 외진골목 등은 가급적 출입을 제한한다.
Ⅵ. 야간에는 가능한 외출하지 말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2인 이상하며 남아있는 동료들에게 목적지나 연락처를 알리고 가야 한다.
Ⅶ. 현지인의 생활습관과 문화를 존중하고 현지인을 비하하거나 멸시하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
Ⅷ. 현지인과는 절대로 싸우지 말고 원한관계를 맺지 않는다
Ⅸ. 특별한 호의를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은 반드시 경계하고 조심한다.
Ⅹ. 개인위생과 식당위생에 특히 주의한다.
상기와 같은 신변 안전수칙만 준수한다면 중국이나 외국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관련 사건 사고는 대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모든 사건 사고와 문제는 불안전한 상황과 조건 하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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