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지만, 저는 헤르메스를 입어요.”
상태바
“악마는 프라다를 입지만, 저는 헤르메스를 입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0.09.03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김정자 돈나모다(donna moda) CEO
“중국에 ‘구찌’ 총판권을 갖고 있어요.”

홍콩에서 온 김정자 씨는 이탈리아 최고 ‘명품’을 수입해 중국 전역에 판매하고 있는 여성 CEO.  직원은 40명. 그러나 연매출은 비밀이란다.

“구찌가 봄, 가을 두 시즌 동안 2500만 유로 판매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 번도 판매액이 부족한 적이 없어요.” 이것이 돈나모다의 사업규모를 예상할 수 있는 유일한 힌트.

그는 총판권을 갖고 있는 구찌뿐만 아니라, 돌체, 프라다, 헤르메스 등 대표적인 명품 판매권을 모조리 확보해 중국시장을 열심히 공략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화상들을 제치고 어떻게 중국 판매권을 획득했냐며 놀라곤 하지요.”

비결이 뭘까?

“돈나모다를 운영하면서 17년 간 이어온 신용이 전재산이에요. 98년 경제위기 때 오히려 더 투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고요.”

그는 인터뷰 도중 명품에는 문외한인 기자를 위해 자신이 입고 있는 의상과 액세서리를 소개해 주었다. 웃옷과 가방은 헤르메스, 바지는 프라다란다.

“사장이라고 많은 명품을 갖고 있는 건 아니에요. 4년이 넘게 이 옷을 입고 있고 있어요. 오랜 기간 입어도 한결같은 스타일을 살려주는 것. 이것이 명품의 매력이지요.”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