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한국 개최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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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월드컵 한국 개최 도와주세요 ”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04.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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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사절단 남미 3개국에서 유치 활동


2022년 월드컵 축구 유치를 위해 한국에서 남미사절단이 파견됐다.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을 단장으로 월드컵 유치위원회 자문인 이복형 전 주아르헨티나 대사 , 김동대 집행위원, 신성호 해외 섭외 매니저로 구성된 사절단은 이달 5일부터 15일까지 열흘 일정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를 순회하면서 유치활동을 펼쳤다.

방문기간 동안 사절단은 24명의 세계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가운데 남미 위원들과 차례로 회동을 가졌다.

지난 6일에는 브라질 축구연맹(CBF)의 리까르도 떼라 떼익세이라 회장과, 8일에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 훌리오 그론도나 회장과 회동을 가졌고, 12일에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의 니꼴라스 레오스 회장과 만났다.

사절단은 지난 9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셰라톤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뗄람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교통, 통신 등 인프라가 완벽한 한국의 훌륭한 축구경기장들에 대한 소개, 월드컵 준비를 위한 효율적인 재정 조직, 규모가 큰 국제행사들을 치른 경험 및 한국이 아시아 축구의 리더로 국민들이 가진 축구에 대한 열정,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메시지 등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한 후 질문과 응답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복형 자문이 준비해 온 자료를 화면을 통해 보여주며 한국이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왜 적합한지를 설명해 나갔다.

이 자문은 한국의 인프라와 관련 이미 2002년 월드컵을 치렀기 때문에 당시 사용된 완벽한 10개의 훌륭한 스타디움이 있고, 7개의 국제공항 및 초고속 전동열차(KTX), 신속한 보도를 위한 최첨단 정보기술과 최고속 인터넷 등을 열거했다.

한편 재정적인 면에서는 훌륭한 인프라와 설비, 국제대회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에 FIFA로부터 거의 지원을 받지 않아도 개최가 가능함을 강조하고, 개막식과 폐막식을 위한 스타디움에 약간의 구조변경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자문은 또한 86 서울 아시안 게임, 88 서울 올림픽, 2002년 일본과 공동 주최한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 경기를 치른 경험과 한국이 1986~2010년까지 월드컵 예선을 7차례 연속 통과한 아시아의 축구 강국이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자문은 아르헨티나에서 그론도나 회장과 회담을 가졌는데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