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에선 어떤 사업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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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에선 어떤 사업이 좋을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03.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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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경제문화연맹 주최로 청년 사업가 세미나 열려

아르헨티나에서 한국인(Coreano)이라고 하면 옷가게를 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대다수의 동포들이 의류산업과 관련해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한아경제문화연맹(FIECAC)은 보다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청년 사업가 세미나를 마련했다. 공영기 회장은 강의를 통해 농업, 가공, 에너지, 공업 분야 등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하나씩 짚어가면서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공 회장은 “아르헨티나는 자원이 풍부한 나라지만 가공 기술이 부족해서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며 “농산물, 해산물의 생산지에서부터 한국의 가공 기술력이 도입된다면 상품 가치는 훨씬 높아지고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사업적으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김치 같은 한국 음식도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된다”고 전제하고,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음식을 즐기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레스토랑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점차 인지도를 얻고 있는 한국 음식 사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선배로서 젊은 사업가들을 위한 여러 가지 조언도 아끼지 않은 공 회장은 의류 산업으로 기틀을 잡은 교민사회가 다른 여러분야로 그 영향력을 넓혀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 후 젊은 사업가들은 아이디어를 나누고 협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한 청년은 “사업 아이디어는 있는데 어떻게 현실화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사업가들에게 이러한 유대관계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