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주년 3•1절 기념식, 브라질 한인회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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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주년 3•1절 기념식, 브라질 한인회 주관
  • 유용일 재외기자
  • 승인 2010.03.0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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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관 전직원 참석, 천주교회 소극장에서
제91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월) 오전 10시부터 한인촌에 위치한 브라질 한인천주교회 소극장에서 교포 각계 대표인사, 공관, 주재원, 교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김대웅 한인회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애국가 제창, 대통령 특별 담화, 독립선언문 낭독, 한인회장 3.1절 메시지, 3.1절 노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현준 주 상파울로 부총영사가 대독한 3•1절 기념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되, 작은 차이를 넘어 커다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것이 3•1운동의 대승적 화합정신을 계승, 승화하는 길”이라며 “지난 100년을 거울 삼아 국가 백년대계를 그리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가자” 라고 당부했다.

기미독립선언문은 1919년 3월 1일, 서울 인사동의 명월관 지점에서 「조선민족대표(朝鮮民族代表)」33인의 이름으로 발표되고, 동시에 파고다 공원 군중집회에서 낭독된 문헌으로, 독립유공자 자손 고광순(92)옹이 번역본 전문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서주일 한인회장은 3.1절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봉헤찌로가 코리아타운 특구지역으로 지정된 기념적인 해” 라면서 이는 5만 교포가 힘을 합쳐야만 현실화 될 수 있다며 교포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기념공연에는 쓰리엔젤스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추어 어머니합창단(단장 이병화. 지휘 서영숙)이 무대에 올라 3.1절 노래 외에도 선구자, 신 아리랑, 고향의 봄 등 한국가곡을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모든 참석자들은 한인회 측에서 나눠준 태극기를 손에 들고 오창근 노인회장의 만세삼창에 따라 만세를 외쳐 장내는 태극기 물결로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